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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일본 J리그에서 중학생이 최연소 기록으로 1부리그에 데뷔해 화제다.
기타하라는 지난 26일 나고야와의 3라운드때 출전 명단에 포함돼 벤치 대기를 했고, 이날 가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2경기 연속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시선을 끌었다.
그는 이번 시즌을 시작하기 전 동계훈련 캠프에도 합류해 기라성같은 대선배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는 등 1군 데뷔를 예고한 상태였다.
기타하라는 일본의 '홈그로운(HomeGrown)' 제도에 따라 1군 무대를 도전할 수 있었다. '홈그로운'은 12세 생일을 맞이하는 연도부터 21세 생일을 맞이하는 연도까지의 기간 동안 특정 구단의 산하 1~4종팀에 등록된 합계 일수가 990일(3시즌) 이상인 선수를 말한다.
J리그는 '홈그로운' 선수를 정해진 인원 이상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하고 있는데, 2025년 시즌의 경우 1부리그 4명, 2·3부리그 각 2명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기타하라의 데뷔전이 성사되지 않을 것 같았다. 후반 29분 도쿄가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데 후반 38분 도쿄 벤치는 5번째 교체 카드로 기타하라를 투입했다. 신기록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도쿄는 후반 추가시간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0대2로 패했다.
하지만 기타하라의 이날 출전으로 J리그는 최연소 출전 기록 역사를 새로 썼다.
기타하라는 이날 15세7개월22일의 나이로 1군 무대를 밟았다. J리그 역대 종전 최연소 출전 기록은 모리모토 타카유키(도쿄 베르디)의 15세10개월6일이다. FC도쿄의 종전 최연소 기록은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의 16세5개월22일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