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소녀시대 서현이 '주말극 퀸'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릴 MBC 새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연출 오경훈·장준호, 극본 손영목·차이영)이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메이퀸', '황금 무지개', '화려한 유혹'등 안방극장에 숱한 화제를 모았던 손영목, 차이영 작가와 '엄마' 불새' '러브레터'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오경훈 PD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서현이 주연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극중 서현이 연기하는 '강소주'는 의협심과 정의감이 넘치는 열혈수사관이다. 범인 검거에 몸을 사리지 않는 인물로 누구보다 약자를 보호하는 강단과 의리가 있는 따뜻함 면모까지 지닌 인물이다. 서현 특유의 밝은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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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상암MBC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소녀시대 서현이 아역배우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루는 작품으로 13일 첫 방송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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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SBS 드라마 '열애'를 통해 첫 연기에 나선 서현은 이후 '해를 품은 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맘마미아' 등의 뮤지컬은 물론, SBS 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온스타일 웹드라마 '루비루비럽'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드라마 주연을 맡아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 최근 영화와 드라마 등 여러작품에서 아이돌 출신 연기자, 일명 '연기돌'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서현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연기돌 열풍에 합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첫 방송에 앞서 12일 열린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서현은 이번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해 "이 작품을 만나게 된 건 행운이다. 멋진 감독님과 배우들과 좋은 작품을 만난 것 같다"며 "극증 강소주라는 캐릭터는 앞뒤 재지않고 깡으로 똘똘 뭉친 매력적인 캐릭터다. 이런 작품을 통해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깡으로 해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데뷔 후 처음 드라마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부담감'과 '책임감'을 모두 느끼다고 말했다. 그는 "부담감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부담감이 있어야 자신을 채찍질하고 열심히하게 되는 것 같다.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이 작품에 임하는 제 자세 또한 배우로서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제 모든걸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 출신의 배우가 드라마 주연을 꿰차는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그런 비판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도 많은 작품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판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배우로서 모습을 잘 보여야 된다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극중 배역 강소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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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서울 상암MBC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서현과 지현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루는 작품으로 13일 첫 방송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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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 각종 운동에 탁월한 능력을 갖춘 미스테리한 도둑 장돌목 역을 맡아 서현과 로맨스 연기를 펼치게 된 지현우는 서현에 대해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서현씨의 진심이 느껴저서 서현씨와 함께 연기하는 게 기대가 된다. 제가 대단한 선배는 안지만 서현씨와 잘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서현은 "지현우 오빠와 함께 한다고 들었을 때 정말정말 든든했다. 연기도 잘하시고 경력도 있으시지 않냐. 이런 배우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다.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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