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윤식당' 30분 지연 방송으로 뒷심에 불 붙을까?
tvN은 12일부터 썸머타임제를 시행,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금토극 '시카고 타자기' 9회가 방송되고 오후 10시에는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이, 오후 11시 30분에는 '공조7'이 연이어 방송된다. 다음날 방송되는 'SNL코리아 시즌9'도 오후 9시 50분으로 시간을 늦췄다.
당초 '시카고 타자기'는 오후 8시에 방송돼 왔지만, 방송될 9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30분 미뤄진다. 이후 시간대도 자연스럽게 30분씩 늦게 방송되는 것. tvN 측은 "외부활동시간이 길어지는 계절에 따른 시청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야외활동 증가 등 시청패턴을 고려해 '시카고 타자기' 방송 시간대를 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tvN은 이미 시간대 이동으로 시청률 상승효과를 목도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윤식당' 6회는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방송으로 인해 지연돼 오후 10시에야 방송됐다. 이날 '윤식당'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시청률 14.1%, 최고시청률 1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콘텐츠의 자체의 힘이 주효하지만 편성 전략 또한 시청률에 큰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윤식당'은 지난 5일 방송된 7회도 30분 늦게 방송됐지만 13.820%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 또한 자체 시청률 기록 2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인데다, 5월 황금연휴와 맞물린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19일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는 '윤식당'이지만 방송 말미 이 같은 시간대 이동이 눈에 띄는 효과를 안기고 있다. tvN 역대 예능 최고 시청률을 향해 달리고 있는 '윤식당'이 30분 지연에 힘입어 또 한 번 새로운 기록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식당'은 감독판을 포함한 9화로 제작됐다. 1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 문을 열었던 윤식당의 마지막 영업이 그려지고, 오는 19일 감독판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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