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수파너' 지창욱씨, 왜 로코 이제야 했나요?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5-12 09:2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왜 로맨틱 코미디를 이제야 했을까.

11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연출 박선호, 극본 권기영)에서 지창욱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딱 들어맞는 달콤하지만 까칠한 캐릭터를 120% 살려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에서 노지욱은 은봉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까칠하고 냉정한 검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전 남자친구에게 실연당한 은봉희의 아픔을 알게 된 후 그녀가 난처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나 도와주고 구해주며, '츤데레 매력'까지 발산했는데, 이날 방송에서 이러한 '츤데레 매력'의 정점을 보여줬다.

이날 노지욱(지창욱)은 하룻밤 사이에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된 은봉희(남지현)의 수사검사가 됐다. 노지욱의 수습검사로 일하던 은봉희가 전 남자친구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누명을 쓰게 됐기 때문. 하지만 은봉희의 전 남자친구가 검사장 장무영(김홍파)의 아들이기 때문에 노지욱이 피의자 은봉희를 죄를 무조건 입증해 법정 최고형을 구형해야 했다.

이에 노지욱은 갈등했다. 범죄와 싸우다 돌아가신 검사 아버지의 못 다이룬 꿈을 이뤄드리기 위해 정의로운 검사가 되기로 한 노지욱은 은봉희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케 한다면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계속 검사로서의 삶을 이어갈 수 있지만 은봉희의 무죄를 밝히게 된다면 검사를 포기해야하는 갈림길에 놓였다.

고민 끝에 노지욱은 '진실'을 택하고 기꺼이 검사 옷을 벗었다. 특히 방송 말미 그려진 법정 장면에서 "흉기가 두 개라는 건 그 둘 중 하나는 조작된 증거라는 뜻이다. 이는 곧, 증거능력 상실을 뜻하며 본 검사는 공소를 취소한다"라며 사이다 일격을 날리는 노지욱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사이다를 안겼다.

자신의 엄청난 희생을 자처하면서 은봉희를 구하고 결국 법복까지 벗게 됐지만 검사다운 검사, 정의로운 검사를 폭발력 있게 펼쳐낸 지창욱은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 출연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달콤 까칠한 캐릭터를 살려주는 열연과 거침없는 사이다 대사로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들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수상한 파트너'는 기억상실로 결정적인 순간을 무한 반복하는 살인자와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이자 남녀주인공의 아주 웃기는 로맨틱 코미디다. 지창욱을 비롯해 남지현, 최태준, 나라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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