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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면' 하나로 첨예하게 갈린다!"
무엇보다 유승호가 '가면'으로 인해 180도 다른 감정을 드러내는, 세자로서의 고뇌와 운명을 담은 '세자 본색'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자라는 신분임에도,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도록 가리고 있는 세자의 심리 상태와 가면을 벗은 상태에서 잠시 동안의 자유를 누리는 세자의 면모가 '극과 극'으로 표출되는 것.
특히 유승호는 가면을 쓰고 있는 순간마다 냉정하면서도 서슬 퍼런 느낌을 자아내며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살아야하는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오로지 눈빛만으로 표현해야 하는 터. 아버지인 왕(김명수) 앞에서는 물론이고, 다른 이들에게 쩌렁쩌렁하게 사자후를 토해내면서도 눈빛에서는 애처로움이 묻어나는 모습으로 가면 쓴 세자의 고뇌와 번민을 짐작케 하고 있다.
유승호는 가면을 쓰고 연기 하는 것에 대해 "가면을 썼을 때 보이는 부분이 눈과 입 밖에 없어서 감정 표현이 어려웠다"며 "나중에 알게 됐는데 내가 아무리 가면 안에서 감정 표현을 해도 가면이란 벽으로 인해, 화면에서는 반도 느껴지지 않더라. 가면을 쓸 때는 평소보다 감정을 극대화해서 연기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제작진은 "유승호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가감 없이 쏟아내고 있다"며 "유승호가 아니면 세자라는 역할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을 만큼, '군주'에서는 유승호라는 자체가 상징적이다. 극강의 연기력으로 세자 캐릭터를 그려낼 유승호의 열연을 오늘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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