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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안테나 패밀리가 예능 패밀리로 변신했다.
4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불후의 해투팝스타 특집'으로 꾸며지며 음악 레이블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이자 '유희열 사단' 유희열-정재형-이장원-신재평-정승환-샘김-권진아-이진아가 총출동했다.
안테나 가족들은 유희열 평소 모습을 언급했다. 이장원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도록 최고의 환경을 제공해준다"고 칭찬했다. 정승환은 "무뚝뚝하고 과묵하시다"며 "그런데 카메라만 돌아가면 스킨십을 한다"고 폭로했다. 권진아는 "아버지 같다. 독설 할 때 무섭다"고 유희열 성격을 밝혔다.
유재석은 유희열에게 "정재형 씨 매니저가 자주 바뀐다고 들었다. 이유가 뭐냐"고 질문했다. 유희열은 "매니저 사관학교 느낌이다. 재형 씨 밑에서 2~3달 거치면 최고의 매니저가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진아는 "매니저 분들이 정재형 선배님 옆에서만 군기가 바짝 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희열은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조건은 "백퍼센트 외모다"고 밝혔다. 소속 가수들은 어리둥절했지만 ,유희열은 별칭을 소개했다. 그는 "샘 김은 안테나 태양, 정승환은 안테나 박보검, 권진아는 안테나 수지, 이진아는 아오이 유우다"고 말했다. 가수들 역시 "네"라는 의외의 뻔뻔한 대답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희열, 샘 김, 정재형은 작곡, 뮤비 출연 등 아이유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입할 생각 없냐'는 질문에 유희열은 "만약 아이유가 움직인다면, 회사명을 아이유로 바꾸겠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내놨다.
카이스트 듀오 이장원, 신재평은 공부 비법을 공개했다. 신재평은 "머리가 복잡할 때 수학 문제를 푼다"고 말해 출연진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장원은 "하루에 몇 시간 한다는 원칙이 있었다. 목표를 채우면 신나게 놀았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두 사람에게 "너희 그냥 나가라. 회사에서 수익이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다"고 농담을 던졌다.
유희열은 고음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안테나 가수 중 제가 가장 고음을 높게 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승환은 "고음 가르치는 걸 보고 '저렇게 부르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하며 유희열 성대모사, 걸음걸이를 따라해 폭소를 유발했다. 권진아는 유희열, 정재형 노래실력에 대해 "재형 오빠는 박자가 안 맞는다. 희열 선생님은 음이 안 맞는다"며 디스전을 이어갔다.
유희열 사단 오디션도 이어졌다. 심사위원은 '해투' MC진이 맡았다.
첫 주자는 샘 김. 기타를 치며 블랙핑크 '불장난'을 열창했다. 특유의 알앤비(R&B) 소울과 독특한 변주 등으로 박수를 받았다. 유재석은 "너무 뽐냈다"며 자세 불량을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두 번째로 감성보컬 정승환이 나섰다. 아이오아이(I.O.I) 픽미(PICK ME)를 애절한 발라드로 소화했다. 박명수는 "율동까지 함께 했어야 했다. 탈락이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신재평은 "박명수의 '바다의 왕자'를 준비했다. 루시드폴 느낌으로 부르겠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조세호는 "꿈에 나올까 봐 무섭다"는 혹평을 날렸다. 이장원은 래퍼 지코의 곡을 준비, 유희열은 휴지를 던지며 기권을 선언했다.
이진아는 이애란의 '백세인생'을 불렀다. 유일무이한 목소리로 출연진을 집중하게 했다. 권진아는 걸그룹 트와이스 'TT'로 실력을 뽐냈다.
정재형은 '러닝(Running)'을 부르며 과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박명수는 "사람은 좋은 것 같다"고 말해 출연진을 웃게했다. 유희열은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로 애절한 모습을 보였다. 역시 과했다. 유재석은 "방송 중 '나한테 한번만 걸려라'고 계속 주문을 걸었다"고 말해 폭소를 터트렸다.
이날 안테나 뮤직 아티스트들은 서로의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 보기좋은(?) 디스전을 시작으로, 본업인 음악에 웃음까지 가미했다. 안방에 웃음 종합선물세트를 선물했다. 안테나 패밀리가 예능 패밀리로 완벽 변신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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