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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자체발광 오피스' 속 이동휘-한선화 커플이 종영을 한 회 앞두고, 안방극장을 애틋하게 물들였다.
이후 이 둘은 데이트를 약속하고 설렌 것도 잠시, 이동휘는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가게 됐다. 아무 것도 모른 채 한없이 기다리던 한선화는 화를 내는 듯싶었지만, 이동휘가 펑펑 울며 포옹을 하자 마음이 누그러졌다. 이날 끝까지 믿고 싶지 않았던 시한부 운명이 결국 이동휘를 덮쳤고, 안방극장에서 이를 지켜보며 '설마'했던 시청자는 이동휘의 눈물에 함께 울 수밖에 없었다.
꺼이꺼이 목 놓아 우는 표정부터, 흐느끼는 목소리까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과 더불어 병에 걸린 자신의 상황을 숨긴 채 평소처럼 대하려 애를 쓰고, 함께 밥을 먹으면서도 홀로 눈물을 꾹 참는 이동휘의 연기는 기택의 심경을 절절히 드러냈다.
이처럼 온갖 역경과 슬픔도 이겨내며 더욱 단단해진 두 사람이었기에, 또 한 번 닥친 가혹한 현실은 주변 상황들과 겹쳐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극의 흐름과, 이에 어우러진 배우들의 깊은 내면 연기는 이토록 짠내나는 상황에 한층 더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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