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일라이 아내 지연수, 만점 며느리 비결은 ‘센스와 정성’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5-04 07:48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시청률이 대폭 상승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어제(3일) 방송 시청률이 5.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전주대비 1.5% 상승했다. 특히 시청률 대세하락기인 연휴기간의 상승이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어제 방송에서는 일라이 부부가 서로의 부모님을 위해 직접 '돈 꽃다발' 선물을 직접 만들어 준비하는 훈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라이는 다가오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선물을 드린다면 현금이 제일 좋을 것 같다"며 실속과 감동을 겸비한 '돈 꽃다발'선물을 직접 만들기로 했다. 꽃은 자신이 준비했으니 돈을 달라는 일라이의 밉지 않은 애교에 아내는 '잠원동 강도'라고 흘겨보면서도 어버이날 선물을 알아서 챙기는 연하남편의 철든 모습을 기특하게 바라봤다.

두 사람은 정성스럽게 만든 '돈 꽃다발'을 민수의 기저귀 바구니에 숨겨놓고 어머니가 귀가하자 일라이는 능청스럽게 "애기 기저귀 갈아줄래?"라며 은근슬쩍 그쪽으로 유도했다. 처음엔 '돈 꽃다발'을 못본척 했던 엄마도 아들내외의 수상한 웃음에 곧 자신의 선물인 것을 깨닫고 "이게 웬 돈다발이래"라며 센스 넘치는 어버이날 선물에 깜짝 놀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일라이 가족은 아쿠아리움을 찾아 모처럼의 나들이를 즐겼다. 손자보다 더 재밌어하는 일라이의 엄마까지 온 가족의 행복한 모습에 일라이는 "뭔가 여행같은 기분이었던 것 같다"며 "민수가 걸어다닐때 또 와야겠다"며 흡족한 소감을 남겼다.

특히 사랑받는 며느리 지연수의 섬세한 센스가 빛났다. 시어머니가 지쳐하는 기색이 보이자 어느새 시원한 음료를 사왔던 것.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라이 엄마 김혜정씨는 이른 아침부터 생일상을 차려준 이야기부터 "항상 그렇게 챙긴다. 큰 딸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일라이는 옷가게에서 뜬금없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고부간이 함께 쇼핑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서로 취향이 다르다는 것. 일라이는 "연수가 고른게 이뻐 엄마가 고른게 이뻐"라는 엄마의 난감한 질문에 "말을 잘못하면 큰일날 것 같은 느낌"이라며 당황하기도 했지만 "하나는 속에 입고, 다른 걸 위에 입으면 어때?"라며 솔로몬에 버금가는 현명한 대처로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또 곧바로 아내에게 "솔직히 아까 여보가 골랐던게 예뻤다"고 귓속말을 하며 사랑꾼다운 애프터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여느 가족들처럼 일라이네도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까지 연이은 가족행사로 많은 지출에 걱정부터 앞섰다. 일라이는 "5월달은 좀 타이트하게 살자"는 아내의 말에 아예 한술 더 떠 "여보 옷 5월 내내 입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고보면 민수 옷에 깜짝 며느리 옷선물까지 결국 오히려 어머니께 선물한 돈다발 액수보다 일라이 부부가 더 많이 받게된 상황. 일라이 부부의 미리 앞당긴 어버이날 에피소드는 일상속에서 가족간에 벌어지는 건강하고 솔직한 삶을 엿보면서 훈훈한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오는 6월 3일, 혼인신고 3년만에 올리는 일라이 부부의 정식 결혼식이 이제 한달 앞으로 바짝 다가온 상황. 일라이의 엄마가 "신혼여행을 식구들하고 같이 가는데 괜찮겠어"라고 묻자 지연수는 "저희가 잠깐 자유시간 보내면 된다. 괜찮다"고 답했지만 정작 일라이는 "난 허니문 베이비 가지려고했는데"라며 틈만 나면 둘째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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