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2强 주자에 두 후보 도전장...황금연휴 극장가 표심은?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5-01 13:2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본격적으로 시작된 '황금연휴'. 대목을 맞은 극장가 역시 대작의 공습으로 후끈하다. 과연 '황금연휴'의 수혜를 받을 최고의 흥행작은 어떤 작품이 될까?

근로자의 날(5월 1일), 석가탄신일(5월 3일), 어린이날(5월 5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일(5월 9일)에 사이사이 연차, 주말까지 더하면 무려 11일간의 연휴를 보낼 수 있는 '황금연휴'. 덕분에 비수기였던 극장가 역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이다.

극장가엔 지난달 28일부터 본격 연휴를 맞이한 가운데 연휴 스크린의 첫 테이프를 끊은 주인공은 정치 영화 '특별시민'(박인제 감독, 팔레트픽처스 제작)과 코미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문현성 감독, 영화사람 제작)이다. 한동안 '미녀와 야수'(빌 콘돈 감독)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F. 게리 그레이 감독)가 극장가를 점령한 상황에 등장한 두 작품은 지난 26일 동시 개봉해 각각 누적 관객수 90만4416명, 72만2376명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흥행 1, 2위를 지키고 있는 중.

개봉 첫 주 만에 100만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황금연휴 기간 300만 돌파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의 등장으로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일 전야 개봉하는 '우주판 어벤져스'로 불리는 액션 SF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오갤2', 제임스 건 감독)와 오는 3일 개봉하는 로컬 수사 영화 '보안관'(김형주 감독, 영화사 월광·사나이픽처스 제작)이 바로 그 주인공들. '가오갤2'와 '보안관'은 시사회를 통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반응이 '황금연휴' 극장가에 일찌감치 입소문 영향을 줄 것으로 영화계는 분석하고 있다.

'가오갤2'는 전편보다 더 코믹한 병맛 개그와 탄탄한 스토리로 '마블 사상 최고의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고 '보안관' 역시 '명배우가 완성한 웰메이드 코미디'로 입소문을 얻은 상태. 1일 오전 9시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가오갤2'는 39.0%로 예매율 1위, 그야말로 개봉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황금연휴' 극장가에 박힌 돌로 자리 잡은 '특별수사'와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순위 지키기, 그리고 그 자리를 노리고 굴러온 돌 '가오갤2' '보안관'의 추격전이 극장가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특별시민' '임금님의 사건수첩'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보안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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