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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옥동자' 개그맨 정종철이 행복한 삶을 다시 되찾았다.
사실 누구보다 가부장적이던 정종철이 바뀌게 된 이유는 아내 규림 씨 때문이다. 7년 전 셋째 임신 이후, 극심한 우울증을 앓게 된 규림 씨는 100kg 가까이 몸무게가 늘고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는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정종철은 아내를 돌보지 않았고 대화가 단절될 만큼 부부 사이는 악화됐다.
결국 삶의 끈을 놓을 생각으로 유서까지 작성한 아내의 상황을 알게 된 정종철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자신을 바꾸기로 결심했고,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아내의 곁을 지켰다. 퇴근 후 자신을 기다려 주는 것이 가족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고 있다.
한편 부부 사이에 고난을 함께 이겨내고, 지금은 누구보다 최고의 남편과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는 정종철의 이야기를 오는 30일 오전 8시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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