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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회 전주국제영화제 (J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27일 오후 전주시 영화의 거리 '전주 돔'에서 열렸다. 배우 손수현이 입장하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전북 전주시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리며 58개국 22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전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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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영화 표면의 해방구'를 슬로건으로 영화인들의 다양성과 창작에 대한 자유를 지지하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 18회를 맞았다.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0일간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개막식이 열린 전라북도 전주시 고사동에 위치한 영화의 거리 내 전주돔을 포함해 전주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 총 5개 극장 19개관에서 진행된다.
영화의 한계와 가능성을 시험하는 장인만큼,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출품작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각 부문 초청작에 출현한 배우들도 개막식 레드 카펫에 참석해 미모만큼 빛나는 열정을 드러냈다. 당일 레드 카펫 현장에는 배우 하지원 수애 정은채 등 많은 여배우들이 축제의 화려함을 즐기기보다 의미를 축하하는 듯한, 심플하면서도 격식 있는 드레스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나 그중 드레스가 아닌 슈트로 등장한 반가운 얼굴이 있었으니, 배우로 한층 성숙해지고 좀 더 여유 있는 모습으로 돌아온 손수현이다.
손수현은 올해 허철 감독의 영화 '돌아온다'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분에 공식 초청됐다. 2014년 단편 '신촌좀비만화'로 처음 전주국제영화제에 방문한 후, 3년 만에 다시 참석한 손수현은 "영화제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회가 새롭다. 처음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때는 모든 게 낯설었다. 이번에 참석할 때는 3년 전보다 좀 더 영화제를 여유 있게 느끼면서 즐기고 싶다. 그리고 영화 팬분들에게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영화에 함께 출현한 배우 김유석 그리고 감독 허철과 함께 레드카펫에 선 손수현은 화사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슈트를 선택했다. 지난 20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행된 '제14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 개막식에서 블랙 앤 화이트에 크롭트 슬렉스로 시크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전주에서는 그가 밝힌 소감처럼 기분 좋은 여유와 여배우의 우아함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 빈티지한 색감의 티셔츠나 큼지막한 카디건과 같은 캐주얼한 의상을 즐겨입는 그녀, 최근 다양한 공식 석상에서 선보인 매니시한 스타일링에 대해 대중에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손수현은 "요즘 보이시한 무드에 관심이 많다. 대신 슈트에 힐을 매치해 여성스러운 포인트를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전체적으로 조화로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레드 카펫 룩의 콘셉트를 전했다. 이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으로 "짙은 네이비와 그린, 죽은 소라색의 컬러 배색이 너무 가볍지도 마냥 밝지도 않아서 좋다"라고 덧붙였다.
포멀한 슈트에 은은한 광택이 도는 파자마 셔츠를 더해 트렌디함을 살렸고, 모던한 디자인의 언밸런스 드롭 이어링과 메탈릭 스틸레토 힐이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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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돌아온다' 스틸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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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자연스럽게 배우의 애티튜드를 풍기는 동시에 조금은 수줍은 손수현은 이른 봄 풋풋함을 안긴다.
한편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돌아온다'는 2015년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연극 '돌아온다' 영화화한 작품으로,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라는 액자가 걸려 있는 한적한 시골 막걸리집에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휴먼 감성 드라마다. 손수현은 극 중 비밀스러운 사연을 갖고 머물게 된 미스테리한 여인 주영을 맡았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사진=SI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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