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김병옥·장영남·이시언…에피소드도 풍부한 '예능 심스틸러'[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4-28 00:35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에피소드도 풍부한 '심스틸러', 목요일 안방극장도 사로잡다.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심(心)스틸러' 특집으로 김병옥-장영남-이시언-전혜빈-태인호-전석호가 출연해 몰입도 높은 강렬한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전혜빈은 영화 '럭키'에서 유해진과의 키스신에 대해 언급했다. 전혜빈은 "초면에 딥키스를 했다"라며 "한 번도 뵌 적이 없었다. 서로 얼굴을 대면하는 날이 첫 촬영이었다"고 운을 뗐다. "아무리 배우라도 마음의 준비도 안 된 상황에 키스신까지 다 찍었어야 했다"라며 "'잘 부탁드린다'다고 인사했는데, 선배님이 더 어색해 하셨다. 키스신은 선배님이 처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모든걸 버리고 상황에 맡겼다"는 전혜빈은 "한 번 키스하고 나니까 가까워 지더라.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혜빈은 이날 녹화를 잡은 후 열애설이 터져 시종일관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전혜빈은 이준기와 네 번의 열애설만에 공식적으로 연인 사이임을 인정하며 새로운 스타커플로 떠올랐다.

전혜빈은 "많은 연예인들이 공개연애를 피하는건 누군가에게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다"라며 "상황적으로 안 좋았다. 제작진과 팬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분(이준기)과 오랜기간 형-동생사이로 지냈다"라며 "서로 굉장히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보면 볼수록 좋은 사람이다"라고 연인을 자랑한 전혜빈은 "선배님들에게 진심을 담아 존경을 표현을 하더라. 진정성 있는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보면 볼 수록 좋은사람이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도 자꾸 만날 일을 만들고, 제 SNS에 댓글을 달더라.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연스레 스미듯"이라고 덧붙였다.

'촉' 없는 이시언은 '응답하라 1998'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서인국이 '형 우리 드라마 대박날 것 같아요'라고 했지만, '넌 드라마 안 해봐서 모른다. 망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1회부터 잘되더라"며 촉'없는 자신을 자책했다.


이시언은 이날 '제보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혜빈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과 인연이 있던 것. 이시언은 대선배 김병옥의 이야기에 다양한 뒷이야기를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그 동안 숨겨왔던 현빈의 미담을 쏟아냈다. 돈 없던 신인시절 장례식장에서 대신 조의금을 내 준 이야기부터 영화 '친구' 당시 "늦은밤 전화로 대본 맞춰줬다. 드라마 시작하고 반 이상을 아무 말도 안하고 받아줬다"고 이야기했다.


'악역' 전문이지만 실제는 '순둥이' 김병옥이다. 음식점에서 반찬 더 달라고도 못하는 남에게 폐끼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인 것. 이어 영화 '올드보이'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총을 맞고 죽은 엔딩장면을 언급하며 "죽을 때 잘못 쓰러져서 프레임 안에 쓰러졌다"며 "순간의 실수로 한 여름에 피를 묻힌 채 이틀 동안 똑같이 누워있어야 했다. 모기가 달려 들어도 옴짝달싹 할 수 없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장영남의 대학교 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여신' 미모를 자랑하는 장영남은 "나도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내 인생의 리즈 시절이었다"고 이야기하며 동문인 유재석의 과거를 폭로하기도.

송중기와 영화 '늑대소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적 있는 장영남은 "송중기와 목욕 신을 찍었을 당시 분장이 지워지면 안되는데 나도 모르게 손이가더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영화 '국제시장' 당시 임신 3~4개월이었던 장영남은 "11월에 겨울바다에 들어가는게 제일 걱정이더라. 그런데 의상팀이 완벽하게 보호해 줄 잠수복 수트를 구해줘서 무사히 마치게 됐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태인호는 "'미생'이 첫 작품이다. '미생'이후로 영화, 드라마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커피숍을 운영 중인 그는 제작진에게 커피숍 언급 자체를 부탁한 것. "손님이 많아지면 직원들이 힘들어한다"고 이유를 밝혀 모두를 웃음에 빠뜨렸다.

태인호는 '뚝배기'를 보며 자신의 첫 영화인 '하류영화' 당시를 회상했다. "부산에서 처음 영화 촬영을 해서 심장 뛰는 소리가 귀까지 들렸다. 그때 맡은 역할이 조승우에게 시비를 거는 양아치였다. 제가 대사를 하는데 임권택 감독님이 왜 이렇게 오버하냐고 소리치셨다. 그때부터 긴장해서 NG를 4~5번을 냈다"고 이야기했다. "촬영 중 점심 식사를 하려고 다 같이 설렁탕집에 갔다. 제 앞에는 아무도 안 앉았는데 그때 조승우 씨가 내 앞에 앉았다. 나에게 '힘드시죠. 잘되실거예요'라고 하더라. 그때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갑툭튀' 전석호는 "트럭운전을 했었다. 지방 공연에 하루 먼저 도착해 무대를 철거, 이동을 하는 것. 20대 중반쯤 했f데 전국을 여행하는 기분이었다"라며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이야기했다. 인도 영화 '세얼간이'에 캐스팅된 적 다는 에피소드를 밝힌 전석호의 이야기가 MSG토크로 밝혀져 큰 웃음을 선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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