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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KBS 1TV 새 저녁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고영탁 감독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선물처럼 찾아오신 분들이고,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특히 KBS1 방송은 시골까지도 나오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이 채널의 대표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선물 같은 작품을 만들어 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성효 센터장은 "캐스팅부터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라고 들었다. 지금 잘 되고 있는 작품들보다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격려의 말을 남겼다.
이날 배우들은 첫 대본 리딩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전직 복서 출신 순경 '무궁화' 역의 임수향은 보이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끌어내 새로운 걸크러쉬를 기대하게 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진도현' 역의 이창욱은 전작 속 순정마초 이미지와는 180도 달라진 안하무인 캐릭터를 연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수향의 쌍둥이 오빠 '무수혁' 역의 이은형은 천연덕스럽고 밝은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이끌었고, 여성스럽고 똑 부러진 요리강사 '진보라'를 연기한 남보라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현장 스태프들은 우연한 계기로 엮이게 될 이은형과 남보라의 케미도 주목해야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았다.
이 외에도 아역 시절부터 다져온 안정적 연기를 선보인 '장은주' 역의 박규리부터, 중견 연기자다운 성숙함으로 부부 케미를 제대로 보여준 고인범-박해미 커플까지 연기 구멍 없는 출연진들이 총 출동해 일일극 대장정의 좋은 출발을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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