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대선토론도 손석희가 진행하면 다르다? '종편 최고 시청률'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4-26 09:37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JTBC, 대선 선거방송까지 장미 꽃길이 예상된다.

JTBC가 대선 토론으로 자사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25일 생중계된 'JTBC 중앙일보 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이하 JTBC 대선후보 토론회) 1부와 2부는 각각 15.457%, 15.96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인 '뉴스룸'의 11%대를 거뜬히 넘어서는 수치. 종편 역대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MS 기준으로도 1부와 2부가 각각 11.338%와 12.101%로, 창사 이래 최고 시청률에는 변함이 없다.

대선토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앞서 KBS 1TV가 19일 밤 생중계한 'KBS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의 시청률 또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26.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3일 밤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토론(1차 TV토론)'의 시청률 또한 KBS 1TV 11.3%, SBS TV 9.4%, MBC TV 6.2%, MBN 4.256%, TV조선 2.884%, 연합뉴스TV 2.724%, YTN 1.713% 순으로 통합 38.5%로 집계됐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앞서 2차례 TV 토론을 벌인 상황이었지만, JTBC 토론에 쏠린 관심이 상당히 높았다. JTBC는 혼란스러운 시국 속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믿고 보는 시사 채널로 입지를 강화했다. 여기에 믿고 보는 손석희 앵커의 진행에 대한 기대가 더해져 또 한 번의 최고 시청률 새로고침을 불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파문 이후 '썰전'과 '뉴스룸' 등 시사 관련 프로그램이 서로 기록을 경신하며 선거방송까지 장미 꽃길을 예고하고 있다. '썰전'은 시사 소재에 최적화 된 이슈 리뷰 토크쇼인 만큼 시국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목요일 밤 지상파 예능을 압도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순실의 국정개입 논란에 대해 특집을 방송한 지난해 11월3일 방송분은 9.28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JTBC 간판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은 이전까지 2%대 시청률을 이어왔지만,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연일 단독 보도를 전하며 시청률을 8%대로 끌어 올렸다. 최순실의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 PC에서 나온 추가정보를 후속 보도로 다루며 시청률 상승 가도를 달렸다.

특히 올초 손석희 앵커의 진행하에 유승민 의원, 전원책 변호사, 이재명 성남시장, 유시민 작가가 패널로 출연한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 2017년 한국 어디로 가나'는 11.89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신드롬J의 정점을 찍기도 했다.


JTBC 대선 토론은 특히 실시간으로 후보의 발언이 사실인지 검증하는 팩트 체크와 감정 싸움으로의 변질을 막는 사회자의 차분한 대처 등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토론 중 가장 취지에 적합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대선 토론으로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운 JTBC는 이에 힘 입어 대선까지 예정된 장미 꽃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섯 후보들은 오는 28일(경제분야)과 5월2일(사회분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2번의 토론을 남겨두고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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