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본부장'…박시은♥구본승 '오순남', 아침극 지각변동 기대해(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4-20 15:01


MBC 새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훈장 오순남'은 주인공 오순남이 세상을 떠난 딸의 꿈을 대신 이뤄가며 모두에게 응원과 위로가 되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4월 24일(월) 오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2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아침 드라마에 새 바람이 불어올까.

MBC 드라마 '훈장 오순남'은 서당의 여자 훈장으로 종갓집 며느리이던 한 여자가 갑자기 모든 것을 잃은 뒤 딸의 꿈을 대신 이루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작품은 '노란 복수초' '내 손을 잡아' 등을 연출한 최은경PD와 김용민PD, 그리고 '좋은 사람'을 집필한 최연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박시은과 구본승의 호흡이다.

박시은은 1987년 MBC '최후의 증인'으로 데뷔, '서울의 달' '논스톱' '세친구' '토지' '쾌걸춘향'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로 단아하고 지적인 이미지 덕분에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해씨 부인 역을 맡아 애절한 순애보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구본승은 1994년 '너 하나만을 위해'로 데뷔한 뒤 완벽한 외모와 친근한 이미지로 199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다. 하지만 2000년대에는 큰 활동을 보여주지 않은채 긴 공백기를 가졌다. 그런 그가 2012년 JTBC 드라마 '친애하는 당신에게'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만큼 팬들의 기대는 크다.'친애하는 당신에게'에서 커플 연기를 펼쳤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과연 어떤 호흡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MBC 새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구본승과 박시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훈장 오순남'은 주인공 오순남이 세상을 떠난 딸의 꿈을 대신 이뤄가며 모두에게 응원과 위로가 되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4월 24일(월) 오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20/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최은경PD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꿈, 훈장 오순남이라는 여자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다른 아침 드라마와는 다르다. 본부장 역할이 없고 독특하고 개성있는 남자 주인공이 나온다. 악녀 캐릭터도 아픔이 내재된 다채로운 캐릭터이고 신이와 샘 해밍턴도 그 동안 못 봤던 캐릭터다. 새로운 볼거리와 소재, 캐릭터가 관전 포인트다. 힐링 되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시은은 "처음 시놉시스를 봤을 때 만화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와 달리 밝고 재밌는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구본승과의 호흡은 톰과 제리 같은 느낌이다. 구본승이 나에게 잡혔다. 재밌게 웃으며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 중 당한 부상에 대해서는 "크게 다친 건 아니었다. 사다리에서 아이를 구해주고 내가 떨어지면 구본승이 받아주는 신을 찍었는데 사인 미스로 내가 그냥 떨어져 조금 다쳤다. 높지 않은 곳에서 떨어져 잘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구본승은 "사다리에서 떨어질 때 못 받아 죄송하다. 순발력이 떨어져서 그렇다. 미안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MBC 새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한수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훈장 오순남'은 주인공 오순남이 세상을 떠난 딸의 꿈을 대신 이뤄가며 모두에게 응원과 위로가 되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4월 24일(월) 오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20/

MBC 새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신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훈장 오순남'은 주인공 오순남이 세상을 떠난 딸의 꿈을 대신 이뤄가며 모두에게 응원과 위로가 되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4월 24일(월) 오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20/
구본승은 "이전 작품에서 인연을 맺은 감독님께서 다시 제안해주셔서 영광이었고 기뻤다. 그러면서도 마음이 무거웠다. 기대를 넘고 싶었다. 보는 분들이 기대하시는 이상을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촬영하고 있다. 박시은과의 호흡은 좋다. 박시은은 일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고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열려있는 배우다. 하지만 극중에서는 내가 항상 당한다. 내가 톰이다"라고 전했다.


한수연은 "악역에 대한 로망이 있다. 말투와 외모 때문에 악역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많이 호응해주셔서 재미가 붙었다. 기회가 된다면 한 작품의 안타고니스트 같은 역할을 또 해보고 싶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생갭다 빨리 기회가 주어졌다. 확실히 악역은 어렵다. 에너지 소모도 더 많고 차가운 표현도 어려웠다.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MBC 새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샘해밍턴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훈장 오순남'은 주인공 오순남이 세상을 떠난 딸의 꿈을 대신 이뤄가며 모두에게 응원과 위로가 되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4월 24일(월) 오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상암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20/
샘해밍턴은 "촬영 때마다 모두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 발음하기 힘든 한국어 대사를 많이 해야 해서 벌써 멘탈 붕괴가 제대로 왔다. 박시은과 구본승이 많이 응원해줬다. 구본승은 자기도 NG낼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계속 공부하고 연습하고 있다. 나에게는 굉장히 큰 도전이다"고 털어놨다.

'훈장 오순남'은 '언제나 봄날' 후속으로 24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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