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김연아와 '무한도전'의 세 번째 만남, 시너지 '경신'할까?
오는 22일 오후 6시20분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에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8년만에 재출연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연아는 그간 '무한도전'에 출연할 때마다 폭발적인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을 몰고 왔기에 이번 만남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연아는 지난 2007년 9월2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 처음 출연했다. 방송분은 24.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그해 8월 28일 기록한 자체최고 시청률 24.4%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무한도전'은 김연아의 등장과 함께 7주연속 20%대 시청률을 기록해 인기 오락프로그램으로서의 위치를 과시했다.
당시 이미 전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김연아였지만, '무한도전'에서만큼은 18세의 소녀의 매력을 마음껏 뿜어냈다. 스케이트를 신고 멤버들과 술래잡기를 하면서 귀여움을 발산하는가하면 "세게 쳐보라"는 박명수의 짓굳은 장난에 진짜로 그의 머리를 세게 내리치며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앳된 외모와 요정 같은 자태의 김연아의 자태는 멤버들의 마음 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이어 2009년 '무한도전'에 재등장한 김연아. 당시 특집은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더욱 유쾌했다. 전혀 예상치 못하고 무방비 상태에서 불려나온 멤버들은 정준하의 코디인 척 등장한 김연아를 만나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연아는 겨우 2년의 차이인데도 2007년 출연 했을 때보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넘어 이제는 세계 정상의 피겨 여왕이 된 김연아와 만남은 더욱 벅찬 감동과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직업병은 없어요?" "사주 본 적 있어요?" 등 황당한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대답하고, 스케이팅 기술과 표정 연기를 가르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따.
한 동안 전성기에 못 미치는 시청률을 기록하던 '무한도전'은 김연아 특집을 통해 약 7개월 만에 20%를 다시 넘기는 기쁨을 누렸다. 당시 김연아 출연 분은 21.5%의 시청률을 기록, 이는 직전 3주 간 15.4%, 14.9%, 18.2%를 연속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큰 상승세였다.
이 같이 '무한도전'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했던 김연아가 평창 동계올림픽 특집 '2018 평창' 편을 통해 3번째 기적을 행할지 궁금해 지는 것도 당연하다. 앞서 박보검을 통해 '무한' 섭외력을 과시했던 '무한도전'은 김연아를 소환, 평창 특집의 열기에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피겨요정에서 여왕, 이제는 전설이 된 김연아가 '무한도전' 멤버들과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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