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손병호, 딸바보 배우의 불꽃 같은 연기혼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4-19 12:0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손병호가 익히 이름난 입담에 불꽃 같은 연기혼을 담아냈다.

손병호는 19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에 출연했다.

손병호는 과거 자신이 유행시킨 '손병호 게임'에 대해 "바로 어제도 손병호 게임을 했다. 새로운 게임도 항상 고민중"이라고 운을 뗐다.

손병호는 지난 11일 시작된 연극 '미친 키스'에 출연중이다. 그는 '미친 키스'에 대해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인간의 집착과 사랑의 공허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청소년이 보면 조금 오해할 소지가 있다. 보호자와 함께 와도 안된다"면서 "순수한 사랑의 열정을 가진 20대 젊은이부터 사랑의 노하우를 갖고 살아가는 노년층까지 함께 보는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병호는 "나 자신의 자존감이 낮아질 때마다 연극 무대를 찾는다"고 답했다. 손병호는 '오히려 라이브 무대는 두렵지 않나'라는 질문에 "TV나 영화는 필요한 부분만 관객에게 노출시킨다. 하지만 라이브 무대는 관객이 내 손짓 몸짓 하나까지 다 보고 있다. 관객이 어딜 볼지 모르니까 항상 긴장해있어야한다. 그게 엄청난 흥분을 준다"고 생동감 있게 설명했다.

손병호는 영화 '파이란' 악역 출연에 대해 "그 쪽에서 최민식의 에너지에 밀리지 않는 연기자를 찾고 있었는데, 송강호씨가 날 추천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식씨와는 나이가 동갑이다. '친구하시죠' 해오는데, 사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다보니 '내게 조금 긴장감을 줬으면 좋겠다. 영화 다 끝나고 좋은 친구가 되자'고 했다"면서 "쫑파티 때 병호야! 민식아! 하고 친구가 됐다"고 답했다.

또 "파이란은 리허설이 없었다. 서로의 반응을 가지고 바로바로 연기했고, 긴 씬이 있어도 한번에 넘어갔다"면서 "그러니 살아있는 연기가 나왔다. 긴장감이 넘쳤다"고 회상했다.


손병호는 '고사했다가 아쉬워한 작품이 있냐'는 질문에 "작품을 고사한 적은 없다. 시시한 배역이란 없다. 시시한 배우가 있을 뿐"이라고 강조하며 "단지 일정이 맞아서 못한 건데, 그런 작품이 잘되면 화가 난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남자배우는 최민수다. 물론 잘생긴 배우 정우성이나 장동건도 있지만, 상남자의 매력이 철철 넘치고, 포스가 넘치는 배우는 역시 최민수다. 정말 좋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또 손병호는 '사위 삼고 싶은 배우'를 묻자 "유승호다. 군대도 갔다왔고, 기다릴 건 다 기다렸다. 착하고 친절하고 나긋나긋하고, 배우 전에 인간이 됐다"며 찬사를 보내는 한편 "그는 앞으로 비전이 있다. 많은 영화를 할테니까, 저도 덩달아서…미래를 보는 것"이라고 덧붙여 좌중을 웃겼다.

두 딸의 아버지인 손병호는 "난 아들이 싫다. 딸이 좋다. 가정의 주도권을 쥔 사람도, 가장 부모님께 잘하는 것도 항상 딸이다. 아들은 사고뭉치"라고 딸 예찬론을 펼치는가 하면 "지금도 두 딸과 함께 목욕한다"며 딸과의 돈독한 사이를 입증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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