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불한당' 설경구X임시완, 21살 나이차를 뛰어넘는 '끝장 케미'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4-19 12:0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설경구와 임시완이 칸의 밤을 밝힐 영화 '불한당'에서 의리로 똘똘 뭉친 케미를 선보인다.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액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 CJ엔터테인먼트·풀룩스 바른손 제작, 이하 '불한당').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 역의 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 역을 맡은 임시완을 비롯해 김희원, 전혜진,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설경구X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임시완.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4.19
무엇보다 이번 영화에서는 1967년생인 설경구와 1988년생 임시완이 무려 21살 차이를 극복하고 보여줄 브로맨스 케미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잔인한 승부 근성을 지닌 재호라는 캐릭터를 통해 남성적 매력을 극대화 시킨 카리스마의 끝을 보여줄 설경구와 전작들에서 보여준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강하고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임시완의 호흡과 색다른 케미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해 설경구는 "보시는 분들이 브로맨스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 임시완이라는 배우와 사랑도 하고 질투도 했던 것 같다. 그야말로 많이 사랑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임시완은 "사랑은 잘 모르겠다. 그냥 케미가 좋았던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설경구 선배님이 촬영장 분위기를 정말 좋게 만들어 주셨다. 선배님 덕에 놀듯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전 작품마다 선배님 복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이번 작품 역시 선배님 덕을 많이 봤다. 어떤 연기를 하던 함께 작업하는 선배님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다. 극중 설경구 선배님이 얼굴이 안나오고 제 얼굴이 잡히는 장면에서도 선배님이 저를 위해 감정을 다 담아 연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설경구X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설경구.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4.19
이날 설경구는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의 전작 'PS파트너'는 이번 영화와 장르가 완전히 다르지 않냐. 긱본을 보고 이 감독이 이 갱을 쓴게 맞나 싶었다. 그러다가 감독님과 만나 술을 마시게 됐는데 영화 이야기부터 사적인 이야기를 해보면서 믿음이 확 갔다. 감독님을 믿고 가보자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변성현과 배우들은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되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 되는 쾌거를 거뒀기 때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엄선하는 섹션이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스태프 배우분들 모두 열심히 참여한 작품이었다. 칸 영화제에 맞춰서 촬영한 작품은 아닌데 초청이 돼 기쁘다"며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칸 영화제에 초청이 돼 무한한 영광으로 여긴다"고 소감을 전했다.

변성현 감독은 칸 영화제에 어필할 수 있었던 영화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사실 잘 모르겠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그는 "장르적이고 상업적인 영화로 접근해서 칸 영화제에서 초청받았다고 들었을 때 기분은 굉장히 좋았는데 얻어 걸렸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돌 출신 배우 최초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게 된 임시완은 "칸에 초청됐다는 개념 자체도 모르는 상황에서 소식을 듣게 됐다. 정말 정말 기뻤다. 저의 인생에서 칸 영화제 초청이 어떤 반향점이 될지도 모르겠다.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5월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송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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