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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지용-승재 부자의 집에 육아 전문가 오은영 선생님이 도착했다. 고지용은 "육아가 너무 어렵다. (승재가)나와 있을때는 가장 기본적인 밥먹기와 씻기도 안하려고 한다. 저도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보고 싶었다"고 오은영을 초대한 계기를 전했다.
승재의 행동을 관찰한 오은영은 아바타 육아를 시작했다. 오은영이 카메라를 통해 부자의 행동을 관찰하고 아빠 고지용에게 지시한 것.
또한 오은영은 승재의 특징을 분석한 뒤 "승재는 정서적 상호 작용이 중요한 아이다"라며 "항상 반응을 잊지 말아라. 또 칭찬을 많이 해주라"라고 지시했다. 고지용은 처음에는 쑥스러워 하면서도, 오은영의 지시대로 따라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봇처럼 딱딱하게 하던 행동도 차츰 다정한 아빠의 모습으로 변모해갔다.
아바타 육아를 마친 후 오은영은 "아빠의 에너지 레벨과 아이의 에너지 레벨이 맞지 않는다. 아버지가 아이의 입장에서 많이 맞춰주어야 한다"면서 "(고지용이)성실하시다. 그리고 승재가 아빠를 많이 좋아한다"고 말하며 용기를 북돋았다.
이후 고지용은 승재에게 "아빠는 사실 도깨비다. 이제 도깨비 마을로 가야한다"고 상황극을 펼쳤고, 이를 진짜로 믿은 승재는 고지용을 붙잡기 위해 "사랑해 아빠!"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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