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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유민상과 이수지, 코미디언 커플이 또 다시 '님과 함께2'의 신의 한 수가 됐다.
하지만 코미디언 커플이 만들어내는 예상못한 케미가 오히려 설렘을 극대화하고 있다. 제작진 또한 이 같은 반전 캐스팅이 기존 프로그램과의 차별화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님과 함께2' 성치경 CP는 12일 스포츠조선에 "가상결혼서 볼수 있는 선남선녀의 만남이 '판타지'라면 김숙-윤정수. 유민상-이수지 커플은 주변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플이라 '공감대'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연이은 코미디언 커플들의 투입이 비슷비슷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 아닐까 우려할 법도 하다. 예상을 깨고 세 커플 모두 각기 다른 색깔과 개성을 보여줬다. 앞서 김숙과 윤정수는 첫 만남부터 '쇼윈도 비지니스 커플'임을 선언한 김숙과 윤정수는 기존 가상 연애 버라이어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케미를 발산했다. 허경환과 오나미는 어색한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고 서로의 간격을 좁혀가는 과정에서 의외의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이번 유민상과 이수지 또한 무대 위에서 코믹한 모습을 벗고 가상 부부라는 상황을 통해 변모해가는 관계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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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유민상과 이수지는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이라는 점부터 식성까지 공통점이 많지만 이전 가상 연애 프로그램 속 커플들과 다른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첫 볼뽀뽀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이 또한 '라면 먹기 내기'에서 비롯됐다.
방송 합류 약 2달 만에 이뤄진 스킨십은 역대 '님과 함께2' 커플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빠른 편. 라면이라는 빌미로 이어진 스킨십은 '먹깨비 커플'이기에 반전이었다. 성 CP 또한 "유민상 성격에 뺄 줄 알았는데 의외로 화끈하게 해서 제작진 또한 조금 놀랐다"라고 고백했다.
'개그콘서트'에서의 호흡이 익숙했던터라 낯선 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와닿을까했지만 기우였다 . 볼뽀뽀가 어색하지 않은 데이트 모습은 유민상과 이수지가 개그 선후배를 벗고 완전히 가상 부부로 재탄생 했음을 알렸다.
김숙-윤정수과 유민상-이수지, 닮은 듯하지만 전혀 다른 설렘을 안기고 있어 봄을 앞둔 '님과 함께2'가 든든하겠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