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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김구라와 한은정, 예상못한 조합이 기발한 케미로 다가온다.
'발칙한 동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연예계 개성 만점 스타들의 색다른 동거 조합. 특히 설특집 방송 당시 의외의 로맨스(?)로 시청자에게 설렘을 선사했던 김구라-한은정은 정규 편성에서도 함께 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어디까지나 '비지니스' 또는 '우정'의 관계라고 선을 긋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구라는 첫 촬영 이후 동거 거부 의사를 표한 것과 관련 해명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그 집에 가면 한 끼라도 얻어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틀 있으면서 밥을 못 먹었다. 쉬려고 갔는데 일만 하다가 왔다. 너무 좋은 분이지만 단순한 이유로 동거를 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예상못한 러브라인에 대해 김구라는 "난 이혼남이고 싱글녀다보니 그런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러브라인을 일부러 의도하려는 건 아니다. 그런 프로그램도 아니다. 우정으로 접근하고 있다. 사석에서 말을 놓고 그러진 않지만 제일 친한 여배우"라고 말했다.
한은정 또한 "김구라씨가 의외의 매력이 너무 많다. 방송으로 보셔서 알겠지만 시키면 잘한다. 그래서 조련이랄까 그런 쾌감이 있다"라며 그런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면서도 "김구라씨가 항상 말하는 것이 우리의 관계는 비즈니스나 우정이라고 한다"라며 "서로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제작발표회 내내 두 사람은 서로를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구라는 "한은정 씨를 가깝게 보니까, 아주 털털하다. 도도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라며 "나는 여자 연예인과는 안 친하다. 한은정 씨와는 많이 친해졌다. 골프도 같이 치러 다녔다. 매너가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은정 또한 "김구라 씨는 '츤데레'가 맞다. 언제 어디서나, 하루 종일 툴툴댄다. 부탁하는 재미가 있기는 한다. 나와 성격이 맞는다"고 화답해, 앞으로의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번 정규 방송에는 지난 방송 당시 화제를 모았던 김구라-한은정, 피오-김신영-홍진영에 더불어 이번 정규 편성에는 용감한 형제-전소민-양세찬이 새롭게 합류했다. 집주인과 방주인의 관계로 만난 이들의 시트콤보다 재미있고 드라마보다 현실적인 동거 라이프를 통해 다양하고 리얼한 인간 관계의 소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구라와 한은정이라는 의외의 조합이 흥미로운 '발칙한 동거'는 오는 14일 오후 9시 30분 정규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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