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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와 송승헌이 공동 어진화사가 된다.
마치 20여 년 전 함께 그림을 그리며 운명적인 첫 사랑을 나누던 시절로 돌아간 듯한 애틋한 기시감은 보다 흥미로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운명을 돌고 돌아 예인과 예인으로 그림 앞에 마주한 두 사람의 숙명적 인연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앞서 사임당은 여성이라는 시대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어진화사 공모에서 장원으로 선발되며 용안을 그리는 주관화사로 발탁됐다. 조정 대신들과 유림의 반대에도 사임당의 발탁을 주장한 이겸은 사임당의 어진화사 등극의 숨겨진 조력자였다. 대신들의 반대, 유림의 상소, 도화서 화원들의 냉대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굳건하게 궁에 들어와 강인하게 어진을 수행하는 사임당의 모습은 걸크러쉬를 선사함과 동시에 시대를 넘어선 공감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사임당' 제작관계자는 "공동 주관화사라는 파격적인 전개를 통해 사임당과 이겸의 숙명적 인연이 드러날 전망이다. 공동 어진화사에 두 사람을 향한 거대한 음모와 계략이 숨겨져 있다. 숨 가쁜 전개 속 사임당과 이겸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극적으로 중종의 어진화사가 된 사임당이 숱한 반대와 방해공작에도 성공적으로 어진을 수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양으로 컴백한 민치형(최철호 분)과 휘음당(오윤아 분)은 왜의 장수와 약조한 병선도감을 입수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한양에 다시 모여든 악연 주인공들의 사연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임당' 23회는 내일(12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