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냉부해' 로이킴, 반전 필요없는 매력부자 '엄친아'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4-11 10:35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로이킴이 '엄친아' 이미지에 반전은 필요 없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특유의 반듯한 이미지와 더불어 이상형과 술버릇까지 공개하며 감춰진 매력까지 더 꺼내 보여줬다.

앞서 아버지가 막걸리 제조업체 회장이라는 사실로 화제를 모았던 로이킴은 "회장이셨지만 이제는 물러나셨다"라고 밝히며 "식구들이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예 술을 안 마신다"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2012년 Mnet '슈퍼스타K4' 당시 우승할 경우 상금 5억 원 전액을 기부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던 로이킴은 "정말 우승할 줄 몰랐다"라면서도 실제 상금은 물론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한 사실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각종 인터뷰에서 매번 다른 여자 스타를 이상형으로 꼽은 것과 관련 "그날 그날 연예 뉴스면에서 인상 깊게 본 여자 연예인들을 대답했었다"라며 "이후 사석에서 실제로 만나면 뭔가 분위기가 굉장히 불편해지더라. 그 뒤로는 이상형 질문에 답을 안 했다"고 해명했다. MC들의 집요한 추궁에도 말을 아끼던 로이킴은 결국 최근 생긴 이상형 스타로 김태리라고 공개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또 로이킴은 "다비치 누나들이랑 함께 파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내가 술에 취해 개처럼 짖었다고 하더라"고 주사를 셀프 폭로한 뒤 "그러나 난 기억이 떠오르질 않는다. 안 짖는다"고 부인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로이킴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한 냉장고였다. 외식을 자주 하지 않는다는 그의 냉장고는 손맛 좋은 어머니표 반찬과 각종 과일, 로이킴이 좋아하는 식재료로 가득했다. 셰프들은 그의 냉장고를 '보물창고'라 부르며 반겼다.

그의 '엄친아' 이미지는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지적이고 젠틀한 이미지는 어머니의 사랑과 화복한 가족 분위기에서 비롯됐음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냉장고였다. 치즈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종류별로 구비해 정리하고, 명태식혜부터 양념명란젓까지 아들의 취향저격 반찬들로 꽉꽉 찬 냉장고는 로이킴을 향한 소리없는 응원이었다.


명문대를 가서도 꿈을 위해 과감히 오디션에 출연하고, 성공적으로 가수 데뷔를 할 수 있었던 데는 바로 이런 가족들의 지지와 사랑이 있었을 것. '냉부해'를 통해 로이킴이 지닌 남다른 감성과 따뜻한 음색의 이유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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