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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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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새 기자] 1년 2개월 만에 위너가 돌아 왔다. 더 깊어진 감성으로, 그리고 더 짙어진 스타일로.
2014년 8월 데뷔 앨범 공개와 동시에 신인 그룹으로서는 드물게 9개 음원 차트의 1위 석권, 여기에 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하며 기록적인 행보를 보인 그룹, 바로 YG 엔터테인먼트의 위너다. 위너는 이렇게나 성공적인 데뷔를 했지만, 거의 공백기 없이 컴백을 하는 여타 신인 아이돌 그룹들과는 다르게 1년 6개월이나 지난 2016년 2월에서야 다음 앨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유독 길었던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며 연간 프로젝트로 기획했던 'EXIT' 프로젝트 조차 멤버 남태현의 건강 상의 이유로 'EXIT : E'에서 멈추게 됐고, 또 다시 긴 공백기에 들어섰다. 공백기 기간 동안 결국 남태현은 팀과 소속사를 떠났고 위너는 4인조 그룹으로 큰 변화를 맞았다.
그리고 지난 4일, 드디어 4인조로 개편한 위너가 돌아왔다. 이번에도 역시 1년 2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공백기가 있었지만 돌아온 그들은 전보다 더 견고했고, 여전히 스타일리시했다. 리더 강승윤의 자작곡인 두 곡의 타이틀곡 '릴리 릴리(REALLY REALLY)'와 '풀(FOOL)'로 이루어진 이번 'FATE NUMBER FOR' 앨범은 변함없는 위너 특유의 감성과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여전한 위너의 감성과 스타일을 담고 있었다. 흑백 영상으로 처리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REALLY REALLY' 뮤직비디오는 포멀과 스트리트 캐주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위너 특유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렇게 '위너' 하면 특유의 감성적인 음악 만큼이나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그들의 스타일이다. '공허해'로 데뷔한 이후로 대부분의 보이 그룹이 가지는 아이돌 특유의 느낌과는 다른 조금 더 어둡고 짙은 감성과 스타일을 추구해온 위너. 늘 그래왔듯 위너의 스타일은 이번 앨범에서도 역시 주목할 만 하다.
뮤직비디오에서 위너는 몽환적이고 조금은 여리여리한 느낌을 풍기는 올화이트 의상과 강렬하고 거친 레드, 블랙 컬러의 조화가 돋보이는 스트리트룩, 이렇게 한번에 공존하기 힘든 두 스타일을 한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줬다. 이는 위너의 노래가 담고 있는 사랑의 감정이 그만큼 복합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FOOL'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후회하는 애절한 감정을 담은 곡인 만큼 그 감정을 떠올리고 생각하는 장면에서 올화이트 의상으로 나른하면서도 우울한 느낌을 줬다. 또, 이와는 상반되게 그 괴로운 감정을 거칠게 표현해내는 장면에서는 남성미를 드러내는 레더 소재의 아이템이나 강한 컬러를 선택해 스타일링했다.
'REALLY REALLY' 뮤직비디오 역시 위너의 이런 특성을 잘 담고 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수트와 스트리트룩을 오가는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줘 흑백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느낌을 줬다.
이 외에도 위너의 스타일이 독보적이라는 사실은 이번 앨범 발매를 맞이해 컨셉 쇼룸을 오픈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홍대에 위너 컨셉 쇼룸을 설치, 팬들에게 위너의 컨셉과 스타일을 가까이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이 쇼룸에는 위너가 앨범 자켓 촬영이나 뮤직비디오에서 직접 착용했던 의상들과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어 위너만의 스타일을 가까이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언제나 변함없는 독보적인 스타일과 음악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만들어준 위너. 오랜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4명의 위너가 여전한 그들만의 스타일로 어떻게 가요계를 흔들어놓을지 더욱 기대가 된다.
06sej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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