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시한부라고 다 죽냐"…휴대폰을 타고 충격적인 말이 넘어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우라인 사무실에 검은손이 나타나 마케팅팀을 위기에 빠트렸다. 은호원은 카탈로그 제작 관련 발표를 무사히 마쳤고, 서류정리는 도기택(이동휘 분)이 마무리했다. 도기택은 하지나(한선화 분) 연락을 받고 밖으로 나갔다. 그 사이 누군가 나타나 카탈로그 가격 수치를 엉망으로 만들고 자리를 떠났다.
다음날 회사는 난리가 났다. 연락을 받은 마케팅팀 등은 클레임 전화를 처리했다. 서우진은 폭발했다. "어떻게 한 번을 그냥 못 넘어가냐"며 은호원, 도기택을 나무랐다.
은호원은 관련 업체에 전화를 돌리며 눈물을 흘렸다. 서우진은 이런 은호원을 안쓰럽게 바라봤다.
은호원은 계약 업체 등 고객들에게 손편지를 돌리며 정성을 다했다. 사건은 잘 수습됐다. 하지만 책임질 사람이 필요했다. 영업마케팅 본부장 한정태(이윤상 분)는 서우진에게 "그 계약직 애들 잘라라. 네가 나가든 책임을 져라"고 말했다. 서우진은 "이번 일은 제가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하지나는 카탈로그 서류 수정 날짜를 보고 의심을 품었다. 보안실에 전화해 퇴근 시간 조회를 부탁했다. 연락이 왔다. 하지나는 오재민(김희찬 분)을 불렀다. "오재민 씨가 혹시 카탈로그 가격 파일 만졌냐. 똑바로 말해라. 보안용으로 저녁 9시 넘으면 CCTV 돌아간다"고 따졌다.
범인은 오재민이었다. 본부장실로 불려간 오재민은 오히려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우진은 은호원과 도기택에게 사과했다. "최종점검은 마지막 인쇄소에 보내기 전까지 한 번 더 체크하는 거다"며 "그리고 미안하다. 자세한 내막도 모르고 두 사람에게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은호원, 도기택은 시말서를 제출해야 되는 상황에서도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마케팅팀이 서로에게 한 발 더 다가간 순간이었다.
서우진은 가슴 아픈 소식을 들었다. 장강호(이호원 분)와 술을 마시다 취한 도기택은 "호원이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도기택은 은호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호원 휴대폰은 회사에 있었다. 도기택은 "사람이 죽고 사는 일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냐? 병원 가자. 내가 월급 남은 거 다 줄게. 시한부라고 다 죽냐"며 소리치며 울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은 서우진이었다.
이제 서우진은 은호원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휴대폰을 선물하거나, 회사 책상에서 자는 은호원에게 겉옷을 덮어주는 등 무심한 척 챙겨주는 모습을 보인 서우진. 그가 앞으로 은호원을 향해 어떤 보살핌을 펼칠지 시청자들 관심이 집중된다.
mkmklif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