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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장윤정-홍진영-신영일-오상진 '행사의 신'들이 수요일 밤의 흥을 제대로 돋구고 눈물샘까지 터진 모습으로 '라디오스타'의 시청률까지 폭발 시켰다. 전국을 누빈 행사의 신들은 그 실력 만큼이나 탄탄하고 프로다운 입담을 과시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
우선 장윤정과 홍진영은 주거니 받거니는 물론 앞뒤로 서로를 끌어주며 '라디오스타'의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서로의 노래를 바꿔부르며 마지막까지 훈훈함을 자아냈다. '행사의 여왕'에서'내조의 여왕'이란 타이틀까지 거머쥔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 아나운서의 회사 체육대회에 갔던 에피소드를 비롯해 전국을 누비며 행사를 다닌 까닭에 다양한 관객들의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4MC와 1년의 스케줄을 되짚어 봤고, 12월에는 송년회를, 그리고 비수기일 것 같은 1월은 '신년회'가 있다고 답해 김구라가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김구라는 "맞아. 송년회 했으면 신년회 해야지~"라며 이들의 빈틈없는 행사 스케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항상 업 된 상태를 유지하며 새로운 행사의 여왕으로 떠오른 홍진영은 입담은 물론, 댄스, 노래까지 퍼펙트한 웃음을 선사했다. 옆에 있던 신영일은 장윤정과 홍진영의 스타일에 대해 현장 증언을 했는데, "장윤정은 5년 전 모든 행사를 싹쓸이 했다. 가는데 마다 있었다. 옆에서 보니 어르신한테 잘한다. 그래서 예쁨을 받는 것 같다"고 했고 홍진영에 대해서는 "제가 10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마라톤대회에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나오신 분이다. 새벽인데도 메이크업 상태 완벽하고 체력 넘치고 업 돼 있고"라고 증언했다.
그런가하면 SNS에 셀프 PR 사진을 올리는 등 야망가득한 모습으로 '행사계의 빅텐트'를 꿈꾸는 신영일과 'VVIP 행사 전문' 오상진은 에피소드를 쏟아내는 과정에서 현장 노하우를 교환하며 웃음을 자아냈는데, 오상진의 예상치 못한 눈물은 시청자들을 울며 웃게 만들었다.
프리선언 후 오랜만에 정식으로 MBC에 첫 입성하게 된 오상진은 녹화 소감을 묻자 "아 저 정말 오래간만에 MBC 와서.. 항상 상암동 주변을 떠돌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사실은 제가 세 분처럼 행사의 신도 아니고 오랜만에 예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분들 인사드리고 고향에 와서 조명 밑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감개무량..."하다며 폭풍 눈물을 흘린 것. 이에 옆에 있던 장윤정과 홍진영, 신영일은 각각 "오상진 씨 놀렸던 거 편집해주세요", "우는 것도 참 고급스럽게 우시네요", "이 장면 예고로 나가겠는데요"라며 웃음을 터지게 만들어 멋쩍을 뻔 했던 오상진을 다시 웃게 만들었다.
특히 이처럼 한참 폭풍 눈물을 흘린 오상진은 앞서 둘 도 없는 로맨티스트의 면모로 시청자들을 홀렸는데, 예비 신부인 MBC 김소영 아나운서가 몰래 이를 지켜보고 있어 두 사람의 핑크빛 무드가 방송까지 전달됐다. 결국 오상진은 김소영 아나운서 앞에서 사랑의 세레나데까지 부르며 "소영아 사랑해. 고맙다"라고 행복한 예비신랑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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