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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박희순이 다양한 캐릭터로 2017년을 꽉 채운다.
'V.I.P.'에서는 북에서 내려온 보안성 소속의 냉혈한 공작원 리대범으로 분한다. 박희순 특유의 차가운 카리스마 연기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상승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V.I.P.'는 북한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쫓는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북한에서 넘어온 비밀 공작원, 미 CIA와 대한민국 국정원 등이 얽힌 이야기를 그린다.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 피신한 척화파 김상헌과 백성을 위해 화친을 해야 한다는 최명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남한산성'에서는 산성의 방어를 책임지는 수어사 이시백 역을 맡아,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에서는 공안경찰 박처장(김윤석 분)에게 충성을 다하는 조반장 역을 맡아 임팩트 강한 연기를 보여줄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처럼 박희순은 수어사, 왕, 공작원, 비리형사 등 다채로운 캐릭터로 정유년을 알차게 채울 예정이다. 깊이 있는 눈빛과 매력적인 목소리 톤, 흡입력 높은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충무로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박희순의 열일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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