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 양세형X양세찬, 나란히 주말 접수 '하드캐리 형제'

최보란 기자

기사입력 2017-04-03 14:3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양형제' 양세형과 양세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각종 방송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양세바리' 양세형에 이어, 동생 양세찬까지 두루 얼굴을 비치며 형제의 남다른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시작은 형이었다. 요즘 예능계 '대세'로 첫 손에 꼽히는 양세형은 SBS '씬스틸러',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JTBC '잘 먹겠습니다', tvN '집밥 백선생3', SBS 모비딕 콘텐츠 '양세형의 숏터뷰'등 각종 예능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tvN '코미디 빅 리그'에서는 '왕자의 게임'과 'B.O.B 패밀리'에서 큰 역할을 하며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코미디 영역에서도 강세다.

그야말로 '뭘 해도 되는 흐름'을 탄 듯한 양세형은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웃음 사냥에 성공하며 단숨에 '예능 치트키'로 부상했다. 특히 새 인물 합류에 유독 엄격한 MBC '무한도전'에 위화감 없이 어우러지며 고정으로 자리 잡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는 거침없는 입담과 주저없는 리액션으로 '무한도전'의 빈 자리를 든든히 채워줬다.

특히 양세형은 버라이어티면 버라이어티, 스튜디오면 스튜디오, 토크쇼면 토크쇼, 쿡방이면 쿡방 투입되는 예능마다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는 점에서 '만능소스' 같은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스포츠조선이 예능 PD 20명을 대상으로 한 '포스트 유재석' 설문에서 8표를 얻어 당당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형의 기운이 고스란히 동생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걸까? 초반 '양세형의 동생'으로 알려졌던 양세찬이었지만 독자적으로도 활약상을 넓히고 있는 그의 행보도 이목을 끈다. 형과 동반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와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등을 통해 오히려 자신만의 개성을 입증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양세찬은 최근 정규 편성을 확정한 MBC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에 새 멤버로 발탁돼 지상파 고정을 꿰차는가하면, 자신의 이름을 건 JTBC2 '양세찬의 텐2' 출범을 알리며 '대세'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특히 양세찬은 개편을 앞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전소민과 함께 새 멤버로 합류하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런닝맨'은 당분간 '6+2' 체제를 유지하게 될 예정으로 형 양세형이 '무한도전'에서 활약 중인 가운데, 동생 양세찬이 '런닝맨'에 발탁되며 두 형제가 주말 예능을 책임지게 됐다. 양세찬과 전소민은 3일 첫 촬영을 진행하며 오는 16일 오후 4시 50분 방송을 앞두고 있다.


두 형제가 동시에 승승장구하기란 쉽지 않은 일. 어쩌면 형이 잘되면 아우를 끌어주고, 아우 또한 형을 밀어주면서 서로가 서로의 페이스메이커가 된 덕분이 아닐까. 같은 꿈을 꾸는 형제가 바로 옆에 있기에 지치지 않고 먼 길을 달려올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란히 예능가를 주름 잡는 이들 형제의 활약은 훈훈함까지 더해져 유쾌함을 배가 시키고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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