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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이 멤버, 리멤버"…종영 '김과장' 시즌2 안 되나요?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3-30 02:3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과장' 남궁민과 준호가 박영규를 응징할 '디데이(D-day)'가 왔다.

29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는 박현도(박영규) 회장을 잡기 위해 뭉친 김성룡(남궁민)과 서율(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힘을 합친 성룡과 서율은 박 회장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맘이 급해진 박 회장은 윗선을 만나 손을 쓰기 시작, 결국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다. 이에 성룡과 서율, 남호(김원해), 하경(남상미)은 박 회장을 완벽히 몰아넣기 위한 확실한 증거를 모으기 시작했다.

성룡과 서율은 최 부장에게 몰래 위치 추적 장치를 설치, 박 회장의 뒤를 봐주고 있는 이가 전 검찰총장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전 검찰총장에게 접근하기 위해 웨이터로 변신한 성룡과 서율. 두 사람은 술 접대 로비 몰카를 찍어 그를 압박했다. 게다가 이들은 이과장의 목숨을 또 한 번 노리는 박 회장의 비열함도 간파했다. 이과장을 지키기 위해 경리부 직원들이 나섰고, 박 회장의 사주를 받고 이과장을 죽이려고 한 괴한을 잡아 검찰에 넘겼다. 여기에 명석(동하)은 아버지 박 회장의 폭주를 멈추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현란한(?) 성대모사를 무기로 성룡과 서율의 작전에 힘을 보탰다.

결국 전 검찰총장은 자신이 빠져나가기 위해 박 회장을 버렸다. 괴한 역시 그간 박 회장과 조 상무(서정연)의 지시로 모든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자백했다. 모두에게 버림받고 궁지에 몰린 박 회장은 외국으로 도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성룡과 서율은 체포 영장을 손에 넣었고, 박 회장을 잡으러 나섰다.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던 성룡과 서율은 의기투합하자 하나가 된 듯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여기에 갈수록 진해지는 '브로맨스'는 덤이었다. 따뜻한 걸크러시 하경과 짠내·웃음·공감을 동시에 유발하는 남호, 유선(이일화)의 피만 물려받은 듯한 '알고 보면 진국' 명석에 의리 넘치는 경리부 직원들까지. 여느 때보다 배우들의 합이 돋보이는 회였다.

이제 종영을 하루 앞둔 '김과장'. 그동안 '김과장'의 행보를 보자면 이미 결말은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다. 모두가 원하고, 바라는 대로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결말이 예상되는 것. 그러나 사이다 엔딩만큼 시청자들이 더 기대하는 건 바로 찰떡같은 케미를 자랑한 배우들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이대로 떠나 보내기 아쉬운 '김과장'의 시즌2를 바라본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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