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00일' 리니지2 레볼루션의 독주... '경쟁 상대가 없다'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7-03-29 17:48





지난 3월 23일으로 출시 100일을 맞이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기세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출시 한달 만에 2,060억 원을 벌어들였고, 국내 매출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낸 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런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기세가 멈출 기미가 없다는 점이다. 게임 자체의 생명력은 물론 모바일게임 시장의 분위기도 리니지2 레볼루션의 독주를 예상케 한다.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에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탑승펫 3종, 탑승펫 전용 장비, 소환석 던전과 아데나 던전 난이도 추가, 클래스 스킬 개편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업데이트다. 유저들이 관심을 보일만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오는 4월과 5월에 공성전과 3:3 PvP가 업데이트 예정이라는 점도 유저들이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 눈길을 떼지 못 하는 이유다. 특히 MMORPG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콘텐츠가 공성전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공성전 업데이트 이후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기세가 한층 더 치솟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동안 대작 모바일게임이 없었다는 점과 MMORPG 장르 출시가 당분간은 예정되어 있지 않은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 상황도 리니지2 레볼루션에게 유리한 부분이다.

특히, MMORPG는 개발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리니지2 레볼루션은 사실상 '모바일 하이퀄리티 MMORPG'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독점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그 사이에 게임의 콘텐츠를 계속해서 쌓아 나간다면, 추후 출시될 대형 모바일 MMORPG와의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넷마블게임즈 입장에서 역대급 매출을 거뒀고, 그런 기세가 당분간 끊길 여지가 없는 리니지2 레볼루션 같은 게임이 있다는 점은 무척이나 든든한 일이다. 또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순차적으로 공략할 것이 명약관화한 상황이기에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가 예상치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준비 중인 다른 게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출시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하이퀄리티 게임들은 가다듬을수록 완성도와 콘텐츠가 쌓일 수밖에 없는데, 리니지2 레볼루션의 꾸준한 인기는 후속 게임들이 최종 공정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넷마블게임즈는 요괴와 펜타스톰 정도를 공개했을뿐 아직 차기 라인업들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있다. 이미 매출 상위권을 넷마블게임즈의 게임들이 차지하고 있고 레볼루션의 매출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판도를 크게 뒤흔든 게임이다. 게임 시장에서 시장 선점 효과가 얼마나 큰지는 그동안 다양한 사례가 설명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미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했기에 추후 경쟁작이 나오더라도 시장 선점효과를 충실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