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이종범X양준혁 “연봉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3-29 11:30



야구선수 출신 스포츠해설가 이종범과 양준혁이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예능 구원투수! 야구 슈퍼스타'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들은 "이종범이 양준혁을 라이벌이라 하지 않았다. 라이벌을 자기 자신이라 말했다고"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양준혁은 시원하게 이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종범은 그 당시 탑이었다. 저는 2인자로서 1인자를 잡아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범은 "스스로 세운 목표를 세운 것을 못 이룬다면 상대를 이긴들 무슨 소용이냐. 그런 의미에서 그렇게 대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MC들은 97년도 기사를 증거를 공개하며 이종범의 말에 반박했다.

해당 기사 인터뷰에서 이종범은 "팀에 기여한 만큼은 받아야겠다. 양준혁보다 적어서는 곤란하다"고 했고 양준혁 역시 "방망이싸움서는 늘 이기고도 이름싸움서는 늘 뒤졌다. 연봉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범은 1996년 해태는 우승을 하고 삼성은 6위를 기록했었다고 지적하며 "(삼성은) 6위를 해도 연봉이 빵빵했다"고 밝혔다. 당시 기사내용에도 양준혁이 2천만 원 이상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범은 그렇기 때문에 우승이 더욱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양준혁은 "내가 연봉을 조금 더 받긴 했는데"라고 설명하려고 하자 이종범은 "회사가 (상대가) 안 돼요"라고 말을 가로챘다.


그러면서 이종범은 "삼성은 반도체 팔고 우리(해태)는 맛과자 10개 파는데"라며 당시 겪었던 설움을 털어놨다.

이종범은 MC들의 "과거 이종범이 '양준혁은 센스도 없고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했다던데"라는 폭로에 진땀을 흘리며 재빨리 변명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를 하도 안 끊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양준혁은 이종범의 발언에 너털웃음으로 너그럽게 받아들였다.

이후 두 사람은 치어리더 박기량의 공연을 보고 즉석에서 치어리딩에 참여했다. 이종범과 양준혁은 솔을 들고 귀여운 안무를 소화해 웃음을 안겼다.

또 야구장의 인기 이벤트 키스타임 재현에도 웃음을 유발했다. 두 사람은 서로 껴안으며 장난을 쳐 폭소케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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