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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동현 연출의 유작인 연극 '맨 끝줄 소년'(후안 마요르가 작)이 4월 4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오른다.
아울러 김동현 연출이 생전에 캐스팅을 염두에 두었던 배우 우미화가 극 중 헤르만 교사의 부인이자 큐레이터인 후아나 역을 연기한다. 2013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우미화는 완벽한 캐릭터 해석으로 러브콜을 받는 배우다.
고등학교 문학교사 헤르만은 학생들의 작문 과제를 채점하다 항상 맨 끝 줄에 앉아 있는 클라우디오의 작문에 주목하게 된다. 마치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클라우디오의 과제에는 같은 반 친구 라파 가족에 대한 수상한 관찰과 은밀한 욕망이 담겨 있다. 헤르만은 클라우디오의 글에서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고, 소년의 재능을 발전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매력적인 소설을 쓰기 위해 클라우디오는 점점 더 위험한 상상을 현실화하고, 이에 헤르만은 혼란에 빠진다.
박윤희 전박찬 우미화 백익남 김현영 유승락 나경호 유옥주 등 출연.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