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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동현 연출 유작 '맨 끝줄 소년', 4월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3-28 17:35



고(故) 김동현 연출의 유작인 연극 '맨 끝줄 소년'(후안 마요르가 작)이 4월 4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오른다.

'맨 끝줄 소년'은 후안 마요르가의 현실에 대한 예리한 풍자와 삶에 대한 깊은 통찰에 김동현의 예리하고도 섬세한 연출, 그리고 전박찬 배우의 열연이 더해져 2015년 초연 당시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타계한 김동현 연출의 뜻을 기리기 위해 초연을 함께 했던 배우와 스태프들이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초연의 드라마투르그이자 김동현 연출의 아내인 손원정이 리메이크 연출로 나서 섬세함과 깊이 있는 통찰로 고인의 연출 의도를 살리면서, 더 완숙한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김동현 연출이 생전에 캐스팅을 염두에 두었던 배우 우미화가 극 중 헤르만 교사의 부인이자 큐레이터인 후아나 역을 연기한다. 2013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우미화는 완벽한 캐릭터 해석으로 러브콜을 받는 배우다.

고등학교 문학교사 헤르만은 학생들의 작문 과제를 채점하다 항상 맨 끝 줄에 앉아 있는 클라우디오의 작문에 주목하게 된다. 마치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클라우디오의 과제에는 같은 반 친구 라파 가족에 대한 수상한 관찰과 은밀한 욕망이 담겨 있다. 헤르만은 클라우디오의 글에서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되고, 소년의 재능을 발전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매력적인 소설을 쓰기 위해 클라우디오는 점점 더 위험한 상상을 현실화하고, 이에 헤르만은 혼란에 빠진다.

박윤희 전박찬 우미화 백익남 김현영 유승락 나경호 유옥주 등 출연.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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