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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의 반란이 시작됐다.
호원의 퇴사 거부에 부서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에 허구동 과장(김병춘 분)은 직원들의 투표로 호원의 근무 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시했다. 호원 역시 투표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호원을 빼고 전 직원들을 상대로 투표한 결과, 호원의 복직이 결정됐다.
하지만 박상만(권해효 분)은 자신이 하청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것을 폭로한 호원을 다시 영업팀에 받아들이는 것을 꺼려했다. 이에 상만은 서우진(하석진 분)과 모종의 거래를 한 뒤, 우진이 있는 마케팅팀으로 호원을 떠넘겼다.
하지만 마케팅팀에서의 생활은 예상대로 그리 만만하지 않았다. 우진은 호원의 업무 보고서를 받고는 "업체 이상하다고 신고하지만 말고, 해결 방법을 찾아와라"라고 소리질렀다.
결국 호원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료를 받기 위해 직접 하청업체 측으로 찾아갔다. 생애 처음으로 갑질에 나선 것. 하지만 하청업체 직원은 계약직인 호원을 만만하게 보고, 호원과 대면조차 하려하지 않았다.
회사로 돌아온 호원은 "사람취급도 안했다"고 억울해했지만, 우진은 "못하겠음 관둬라"라고 매정하게 받아쳤다. 마음을 독하게 먹은 호원은 다시 하청업체를 찾아가 생애 첫 갑질, 원하는 자료를 받아왔다. 이후 호원은 우진에게 수정한 업무보고서를 전달하며 "실제적으로 일을 하나게 안하더라"라고 재보고를 했다. 이를 토대로 우진은 회사 내 하청업체 선정에 비리를 파헤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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