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한선화, 미워할 수 없는 짠내 캐릭터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배우 한선화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한선화가 기택(이동휘 분)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선화는 팍팍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끝내,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말았다. 좀처럼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남자친구를 향해 거침없이 독설을 내뱉지만, 이 역시 그를 위해서라고 말하며 매몰차게 뒤돌아섰다.

한선화는 첫 등장부터 세련된 스타일과 당당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현실 앞에서는 사랑도 포기할 만큼 머리부터 발끝까지 냉기와 카리스마를 휘감았다. 헤어지는 순간엔 자신을 챙기는 기택을 바라보며 살짝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이별 방식은 다소 냉정해 보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벽을 느끼며 내린 결정이라며 감정을 쏟아내는 한선화를 보면 서글픔이 밀려왔다.

한선화는 짧은 등장에도 감정변화에 따라 눈빛과 어조, 분위기까지 변화를 주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동휘와의 호흡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앞으로의 이야기에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한선화는 첫 방송을 앞두고 "겉으로는 얄미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이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인물"이라며 "예쁘게 지켜 봐 달라"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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