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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 사진제공=로네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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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의 진화가 순수 클래식 공연의 세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을 흥분에 빠뜨린 퓨전 클래식 공연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프로듀서 미칼 드보르작)가 5월 내한 공연을 펼친다.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첫 투어를 이어간다.
'비발디아노'는 초대형 3D 미디어 아트와 클래식을 결합한 퓨전 클래식 퍼포먼스로 바로크 시대 천재 작곡가 비발디의 생애를 바로크 음악과 영상으로 구성한다. 무대 위에 초대형 백사막(scrim)을 설치해 3D 미디어아트의 화려한 영상효과를 쏟아내면서 록, 일렉트릭 사운드, 현대 무용, 합창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려져 관객의 눈과 귀를 압도한다. 실화를 모티브로 한만큼 출생의 비화를 포함해 음악적인 영감, 희망, 상실 등 비발디의 인생을 대표작 '사계'를 통해 이끌어간다.
체코의 유명 음악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토마슈 벨코가 대본을 쓰고, 체코 최고 음반판매 기록을 가진 작곡가 미칼 드보르작이 작·편곡을 맡았다. 미칼 드보르작은 클래식과 록, 일렉트릭 사운드을 결합해 독창적인 공연을 탄생시켰다. 그는 "비교적 단순한 곡 구성과 리듬, 아름답고 긍정적인 분위기 때문에 비발디의 음악을 선택했다"며 "비발디 원곡을 유지하되 비발디가 했을 법한 방식대로 현대 악기들을 조화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비발디가 현악기의 연주기법을 확대시킨 인물인 만큼 체코의 실력파 솔리스트 4인과 오케스트라 및 세션 10인, 안무가 2인이 작품에 활기를 더한다. 이외에 뛰어난 연주력을 인정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이르지 보디카, 첼리스트 마르케타 쿠비노바, 바이올리니스트 마르티니 바초바가 무대에 오른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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