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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넌 이제 끝났어"
앞서 무죄를 밝히고자 자수를 택한 박정우는 마지막 남은 증거를 믿고 재심을 청구했지만 강준혁(오창석)의 배신과 민호의 술수에 수포가 됐다. 여기에 정우를 돕겠다고 나선 이성규(김민석)마저 목숨을 잃으면서 정우는 다시금 수렁에 빠졌다.
정우는 성규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민호의 짓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정우는 어쩔 수 없이 윤지수(손여은 분) 살인 사건을 성규의 단독 범행으로 인정하고 무죄를 선고 받았다.
2개월 후, 검사로 복귀한 정우는 민호의 회장 취임식을 찾아갔다.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날선 눈빛을 교환하며 으르렁거렸다. 정우는 "한 달도 못 있을 자리에 뭐 이렇게 거창하게 취임식까지 하십니까"라며 비아냥거렸고, 민호는 "재밌지 않아요? 내가 누군지 알면서 다들 쉬쉬한다는 게. 단 한 명만 빼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정우는 아내와 성규의 납골당을 찾아가 "꼭 (차민호가)죗값을 치르도록 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또한 강준혁(오창석 분)을 만나 "누가 무슨 짓을 했는지, 누가 그걸 덮어줬는지, 하나하나 다시 수사할 것이다"라고 선전포고했다.
이후 정우는 민호의 수하 김석(오승훈 분)의 뒤를 쫓는 등 본격적으로 차민호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정우는 제니퍼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허위 뉴스를 보도해 김석이 움직이게 만들었다. 정우의 계산대로 김석은 뉴스를 보자마자 시신이 유기된 장소 향했다. 이를 쫓은 정우는 제니퍼리의 사체가 묻힌 곳을 발견함과 동시에 김석의 신변을 확보했다. 여기에 민호의 수행비서(김경남 분)까지 정우의 편으로 돌아서며, 정우의 복수에 힘을 보탰다.
정우는 민호를 찾아가 "제니퍼리, 네가 죽였지?"라며 "내가 두 달 동안 뭐했을것 같아? 넌 끝났어 차민호"라고 선언하며 사이다 복수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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