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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봄, 브라운관과 스크린, 그리고 문화예술계에 여풍(女風)이 몰려온다.
그런가 하면, 신작 드라마와 신작 영화 또한 제목부터 여풍이 거세다. 우선 드라마의 경우 3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월화 '피고인' 후속으로 방영되는 드라마는 주원과 오연서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이다. 그리고 '사임당' 후속 드라마의 제목 또한 '이 여자를 조심하세요'(가제)이다.
여기에다 송재림과 김소은이 주인공인 SBS주말극 '우리 갑순이' 또한 여풍이 반영된 제목이며, 그 후속으로 최근 장서희와 오윤아 김주현, 다솜, 이지훈이 출연을 약속한 '언니는 살아있다'가 방송되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어간다. 다른 방송사 역시 '~여왕', '~아내' 또는 주인공을 이름을 딴 드라마제목을 선보이고 있는 것 또한 이런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이 외에도 '미스 슬로운',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로즈', '마리안느와 마가렛',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가 차례로 상영되며 각기 다른 여성들을 돋보일 채비를 마친 것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2017년 봄을 맞아 여성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드라마와 영화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에도 등장하면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라며 "각기 다른 분야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이런 여성캐릭터들의 활약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