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완벽한 아내’ 고소영 vs 조여정 ‘전쟁의 서막’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3-14 02:41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내 남편 첫사랑 알아요. 언니잖아요"

'완벽한 아내' 조여정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는 것일까? 고소영에게 남편 첫사랑 상대인 걸 안다며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13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완벽한 아내' 5회에서는 정나미(임세미)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이했다. 구정희(윤상현)는 심재복(고소영)을 살인범으로 의심, 두 사람 사이는 멀어져만 갔다.

방송에서 심재복은 정나미 살인범으로 의심을 받고 경찰서로 향했다. 이은희 역시 정나미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 집사 최덕분(남기애)이 다가오자 "아줌마 무슨 짓을 한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희는 경찰서로 찾아가 심재복을 위로했다. "언니를 너무 이해한다. 사실은 저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심재복 아이들을 향한 이은희의 집착은 계속됐다. 심재복 딸 혜욱 유치원을 자신이 직접 골랐다. 심재복에게는 "제 마음대로 결정해서 죄송하다"며 사실을 알렸다. 심재복은 이은희에게 전해 들은 유치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신입 원아가 없다"는 말이 돌아왔다. 조마조마했다. 집에 돌아오자 이은희가 혜욱을 씻기고 있었다. 심재복은 "집 근처 유치원 세 곳이나 갔는데 왜 없냐? 놀랐다. 정확히 유치원이 어디인지 말해줘야 할 거 아니냐"고 폭발했다. 이은희는 양손을 모으고 "죄송하다"며 사정을 설명했다. 심재복은 딸을 안고 방으로 올라가다 최덕분과 마주쳤다. 뒤 따라온 이은희가 최덕분에게 눈으로 무언가 사인을 줬다. 최덕분은 "도우미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심재복이 올라가자 이은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표정으로 뒤돌아섰다.

다음날 심재복은 딸 혜욱이를 유치원으로 바래다줬다. 비싼 유치원이었다. 이은희가 먼저 도착해 외국인 선생님과 있었다. 심재복은 선생님을 향해 "엄마는 바로 나다"며 영어로 설명했다. 이은희에게는 "우리 형편에 맞지 않는다.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 마음만 받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방송 말미, 이은희는 심재복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심재복은 윤상현과 한바탕 말싸움을 벌이고 집 정원에 나가 생각에 잠겼다. 이은희가 다가갔다. 심재복은 정나미가 남긴 쪽지 내용 등을 설명했다. "죽은 사람한테는 미안하지만 용서가 안 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은희 표정이 돌변했다. "상처 때문이다. 내 마음은 아직도 피를 뚝뚝 흘리고 있는데 어떻게 용서하냐"고 말했다. 심재복은 앞서 경찰서에 찾아온 이은희를 떠올렸다. "그때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한 거냐? 무슨 상처를 가지고 있냐"고 질문했다. 이은희는 "사실 저도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에게 오래전부터 여자가 있다. 남편 첫사랑이다. 남편 등에 항상 그 여자가 업혀 있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심재복은 이은희에게 "남편의 첫사랑에 대해 알고 있냐"고 말했다. 답변이 없자 자리를 뜨려 했다. 그 순간, 이은희 입이 열렸다. "첫사랑 알아요. 언니잖아요"라며 심재복을 노려봤다. 두 사람을 둘러싼 공기가 차갑게 변했다.

남편 첫사랑 주인공이 심재복 임을 이미 알았다고 밝힌 이은희. 과연 그가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심재복 아이들을 향한 집착도 이와 관련된 것인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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