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까이 광고 아이디어만 생각했던 이야기꾼들이 주체할 수 없는 글쓰기 욕구를 풀어낸 책이 출간됐다.
카피라이터이자 광고회사 머쓰앤마쓰 대표 김승렬씨, 그리고 그의 카피라이터 10년지기이자 발행인 김혜진씨가 함께 쓴 '누가 가장 억울하게 죽었을까?'(머쓰앤마쓰·1만원)는 장르나 주제 모두 특이한 책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소설이나 수필, 무의미한 장문이 아닌 창작본능을 텍스트로 표현한 '크리에이티브 잡설(雜說)'이라고 표현했다.
김승렬씨는 "잡다한 스토리를 상상했고, 잡스러운 생각을 정리했다"며 "글로써 누구나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유로운 생각을 담기위해 독립출판으로 책을 낸 것도 특이하다. 제목에서 나타나듯 죽음이라는 어두운 주제에 자신들만의 색을 넣어 다양한 죽음을 여러 형식으로 담았다. 10가지의 에피소드를 통해 과연 어떤 죽음에 가장 공감할지는 독자들의 몫이다.
한편 저자들은 향후 '크리에이티브 잡설'을 시리즈로 출판할 예정이다. 올 가을에는 '누가 가장 사랑받지 못했을까?'라는 두번째 책이 출간된다. 독립출판 전문 온라인 서점 '저스트 스토리지'(storefarm.naver.com/justorage)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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