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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국민예능'의 무게를 견녀낸 광희가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떠났다.
여기에 하이톤의 목소리와 은근하게 핵심을 찌르는 촌철살인, 특유의 발랄함은 기존 아이돌과의 차별화를 보여주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한도전' 전과 후에도 KBS2 '비타민', EBS '최고의 요리비결', SBS '스타킹'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꾸준히 고정 출연하며 예능돌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쌓아왔다.
광희는 지난 2015년 5월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 새 멤버로 합류했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무한도전' 고정 합류는 새로운 전환점이라 할 만 했다. 하지만 '국민예능'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예능돌 광희에게도 10년을 함께 한 멤버들의 호흡과 시청자들의 익숙함 사이에 끼어들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특유의 싹싹함으로 멤버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가 하면, 형들과 케미 속에 새로운 캐릭터까지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투입 초반에 '유재석바라기'로 애정을 과시하던 광희였지만 방송이 진행될수록 박명수와 의외의 '황금 케미'를 자랑했다. 유독 박명수를 챙기는 모습으로 '황수발이', '프로수발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제야 '무한도전' 멤버들과 호흡도 익숙해지고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차에 아쉬운 이별이다. 특히 최근 '무한도전'이 7주간 휴방하고 재정비하는 기간 동안에는 군입대를 앞뒀음에도 불구하고 평소대로 촬영 스케줄 소화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본 방송을 재개하는 '무한도전' 예고편에도 예외없이 모습을 드러내며 끝까지 막내로 호흡했다.
결코 쉽지 않았지만 '국민예능'의 무게를 굳건히 견뎌낸 그의 노고를 알기에 시청자들은 어느 때보다 따뜻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영원한 '무한도전'의 막내 광희를 시청자들도 잊지 않고 기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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