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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내일 그대와' 이제훈이 2년 뒤 미래, 자신의 실종 사실을 알게됐다.
두식은 유소준에게 "벌어지는 일 막으려다가 더 큰 일 당한다. 그래서 네가 미래를 안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소준은 "무슨 일이 일어 날 줄 아는데 가만히 있으라고? 내 인생에 대해서 아는 척 하지 말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송마린(신민아 분)을 언급하며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내 가족이다. 하나 밖에 없는 내 아내고 여자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유소준은 송마린을 안고 키스했다. 술에 취해 침대에 누워 "나만 믿어라. 너 하나 행복하게 못 해주겠냐"며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유소준은 신 이사장 사고에 미련을 못 버렸다. 2년 뒤 미래로 갔다. 해당 사고 담당 형사에게 "신 이사장 사고 이후 단서나 다른 정황은 없었냐?"고 말했다. 의외의 말이 돌아왔다. 담당 형사는 "그쪽 실종 된 게 아니였냐?"고 물었다. 유소준은 형사들 대화를 엿들었다.자신의 실종 사실을 확신했다.
현재로 돌아온 유소준은 강기둥(강기둥)을 찾았다. "내가 왜 실종 된 거냐?"고 물었다. 강기둥은 "나도 모른다. 네가 미래로 갔는데 안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마린씨와 결혼 계획이 원래 없었는데, 결혼 후 미래가 다 바 뀐거 아니냐"며 "널 위해서, 아니 마린씨를 위해서라도 원래대로 되돌려 놔야 하지 않겠냐"고 송마린 부탁대로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유소준, 송마린의 알콩달콩한 모습도 그려졌다. 유소준은 차를 타고 자신을 데리러 온 송마린에게 키스했다. 운전 연습을 시키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유소준은 송마린에게 시간 여행을 하게 된 계기 등도 설명했다. "남영역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출발하고 정확히 1분 30초 뒤. 우리 예전에 남영역 사고 난 지점만 지나게 되면 미래로 간다"고 말했다.
송마린은 시간 여행에 도전했다. 남영역으로 찾아가 미래로 가는 행동을 했지만 성공 할 수 없었다. 지하철에서 유소준, 송마린이 마주쳤다. 유소준은 "가야한다"며 2013년 9월 24일 사고 전날로 돌아갔다. 송마린의 일상을 보기 위해서였다. 집에 들어간 유소준은 송마린이 쓴 책을 펼쳤다. 남영역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송마린 모습도 확인했다.
현재에서도 송마린은 유소준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소준은 "기다리지 말아라. 부담스럽다"며 모질게 대했다. 송마린은 "내 눈 앞에서 사라지지 말아라. 불안하다. 이렇게 살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유소준은 "그러자. 너랑 결혼 한 게 내 실수 였던 것 같다. 우리 다시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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