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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리얼버라이어티의 시초, 전설의 시작 [종합]
이날 오프닝에서 유재석은 "리얼버라이어티라는 말이 사실 우연히 한 말"이라며 "그게 무한도전의 컨셉트로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저희가 촬영장에 너무 늦게 오다보니"라고 말을 꺼냈다. 박명수는 "일찍 와주길 바라 특집, 나도 생각난다"며 웃었다. 차후 합류 멤버인 양세형은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많지만, 무한도전이 진짜 최고인 것 같다. (정)준하 형을 보면"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4위로는 '아이스원정대' 특집이 방송됐다. 유재석은 "시청률이 정말 안나올 당시 야외로 나가보자! 해서 만든 특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저게 만약 시청률 안나왔으면'이란 말에 "(무도는)끝났다!"라고 단언했다.
유재석은 "뉴질랜드로 간 건, 여름에 겨울 그림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16시간 거리를 27시간만에 도착했다. 첫날 촬영이 모두 취소됐다"며 당시의 괴로움을 회상했다. 당시 꿀잼이었던 롤링페이퍼 모습도 소개됐다.
세번째로 소개된 특집은 '인생극장 Yes or No' 특집이었다. 호리병 짜장면을 본 정형돈의 처절한 절규, 한순간의 선택으로 보성까지 가서 호스로 녹차 한 대접을 마셔야했던 정준하, 킥보드를 타고 돌아가는 박명수, 마라도까지 가서 짜장면 한 그릇 먹고 휴지 2장을 뽑는 유재석의 모습 등이 담겼다. 처절한 '리얼' 그대로의 모습에 멤버들도 웃음을 금치 못했다.
네번째는 '텔레파시' 특집이었다. 각지를 헤매다 결국 텔레파시 만으로 서로를 찾은 뒤 격하게 기뻐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유재석은 "(박)명수 형이 저 때는 뛰었네"라며 웃었다.
시청자가 뽑은 무한도전 리얼버라이어티 1위는 무인도 특집이었다. 지금과는 달리 허약한 유재석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유재석은 "무인도 특집이 역시 재밌다"며 웃는 한편 "(박)명수 형은 저때도 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다"며 웃었다. 양세형은 "무한도전에서 무한도전을 배운다. 과거에서 미래를 얻는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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