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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먹짱' 권혁수의 무한반복 일상이 재미를 안겼다.
권혁수는 "105kg에서 60kg까지 뺀 적이 있다. 지금은 80kg다"라며, 샌드위치에 이어 바나나, 낫토를 흡입했다.
음식을 먹은 후 집안일에 들어갔다. 빨래를 정리하고 청소를 하며 열심히 움직였다. "생활버닝을 많이 한다. 집안일로 죄책감을 덜고 먹는 걸 그대로 뺀다"라는 자기 합리화를 했다. 집안일 후 밥과 라면 등 폭풍 흡입 한 그는 또 수많은 양말을 널며 '생활버닝'했다.
권혁수는 생활속옷과 취침속옷을 구분하는 독특한 개인취향을 밝혔다. 그는 동대문 속옷상가를 찾아 "심지어 보여도 된다. 실키실키한 느낌이다"라고 설명했고, 주인 아주머니의 다양한 추천에 결국 선택했다. 그 사이 권혁수를 만나러 온 최웅은 "여자친구 쇼핑따라다니는 것보다 더 힘들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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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면 땀이난다"라고 운동임을 강조한 권혁수는 최웅과 남다른 뽑기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습게임으로 27개의 인형을 뽑은 후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됐다. 여러가지 스킬로 큰 인형들을 뽑으며 인형가게를 휩쓸었다.
권혁수의 집에는 그가 뽑은 인형들이 가득했다. 그는 "지금까지 뽑은 인형은 천 개정도 된다"라며 "생활에 활력이 된다. 단기적인 성취감이 든다. 버닝도 하고 재미도 즐기고"라며 이유를 밝혔다.
권혁수의 밤은 '혼술'이다. 와인냉장고에서 심사숙고 끝에 와인을 선택한 그는 "혼술을 매일 한다. 서울에서 혼자 사는게 외롭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안주 없이 먹으려고 한다"는 그는 결국 족발을 뜯었다. "자제력을 잃을 때도 있다. 스트레스 받으면 살찐다"는 마지막 합리화로 즐거움운 혼술을 이어갔다.
"권혁수에게 집이란?"이라는 질문에 그는 "나도 몰랐던 나를 저축하는 공간. 좋아하는 걸로 가득하다. 저만의 저금통이다"고 답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