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한석규·손현주·최민식, '믿고보는 꽃중년' 춘삼월 격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3-02 16:3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믿고 보는 꽃중년' 3인방이 꽃피는 춘삼월 극장가를 찾는다. 감옥의 절대 제왕부터 평범한 소시민, 그리고 정치 9단까지 관객을 웃고 울게 만들 이야기와 캐릭터로 봄 스크린 출격을 예고했다.


데뷔 이래 첫 정통 악역, 한석규

'믿고 보는 꽃중년' 첫 번째 주자는 한석규다. 올해 1월 종영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로 안방극장에 명품 연기의 진수를 선보인 그가 이번엔 스크린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 영화 '상의원'(14, 이원석 감독) 이후 3년 만에 충무로로 컴백한 한석규는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과 그들의 절대 제왕, 새로 수감 된 전직 꼴통 경찰이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 '프리즌'(나현 감독, 큐로홀딩스 제작)을 들고 오는 23일 봄 스크린을 찾는다. 감옥을 넘어 세상까지 자신의 손안에서 굴리려는 야욕을 가진 교도소의 절대 제왕 익호 역을 맡은 한석규는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이미지 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중.

그동안 부드러운 보이스와 선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신뢰를 받았던 상황. 특유의 말투부터 행동 등 익호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는 한석규. 27년 만에 첫 정통 악역에 도전한 한석규는 기존의 이미지를 180도 비튼 파격 변신으로 관객에게 '연기 보는 맛'을 선사할 계획이다.


장르가 곧, 손현주

한석규와 같은 날(23일) 등판하는 충무로의 또 다른 '연기 신(神)' 손현주 역시 3월 스크린에 출사표를 던졌다.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영화 '보통 사람'(김봉한 감독,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제작)을 들고 극장가 문을 두드린 손현주. 흥행 스릴러 '더 폰'(15, 김봉주 감독) 이후 2년 만에 내민 스크린 신작이다. 그동안 '숨바꼭질'(13, 허정 감독)로 시작해 '악의 연대기'(15, 백운학 감독) '더 폰'까지 스릴러 장르에서 연달아 히트 릴레이를 기록한 손현주는 충무로에서 '스릴러 킹'으로 인정 받았다. 대중에겐 '장르가 곧 손현주'라 불리며 신뢰를 받는 중.

그야말로 '믿고 보는 꽃중년'의 대표 주자로 활약 중인 손현주가 데뷔 이래 첫 휴먼 드라마 장르인 '보통 사람'으로 관객을 찾게 된 것. 손현주는 '보통 사람'에서 가족과 함께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었던 강력계 형사 강성진 역으로 열연을 예고했다. 한 아이의 아버지, 한 여자의 남편으로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보통의 인물을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은 손현주. 또 한 번의 명품 연기로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군이라 불리는 사나이, 최민식


본격적으로 꽃이 만개하는 4월, 무려 1761만 기록을 보유한 충무로에서는 '장군이라 불리는 사나이' 최민식이 문을 연다. 영화 '대호'(15, 박훈정 감독) 이후 2년 만에 관객을 찾는 최민식. 그는 현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며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특별시민'(박인제 감독, 팔레트픽처스 제작)에서 서울시장 변종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 그간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선 굵은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최민식은 이번 '특별시민'에서는 정치에 대한 야욕으로 변질된 인물을 통해 관객을 쥐락펴락할 계획이다. 한시도 조용한 날 없는 선거전 속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치 9단 변종구로 또 한 번 인생 연기를 예고했다.

'명량'(14, 김한민 감독)으로 역대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는 최민식은 웃프게도 '대호'로 흥행참패라는 고배를 마시기도 했는데, 이번 '특별시민'으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다시금 독보적인 '충무로 흥행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프리즌' '보통 사람' '특별시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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