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이세영 "아츄커플, 메인 아닌데 스킨십 많아 놀랐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3-02 11:06


최근 종영한 KBS2 주말극에 출연했던 탤런트 이세영이 2일 논현동의 한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세영은 극중에서 '민효원' 역을 맡아 '강태양'으로 출연한 현우와 알콩달콩한 연인 관계를 그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3.0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세영이 '아츄 커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월 26일 종영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연출 황인혁, 극본 구현숙)에서 사랑스러운 '직진 사랑꾼' 민효원을 연기한 이세영. 그는 2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과 관련된 에피소드 및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해 8월 27일 시청률 22.4%를 기록한 채 첫 방송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매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을 평정했다. 큰 인기를 끌었던 전작 '아이가 다섯'의 최고 시청률인 32.8%까지 훌쩍 넘었으며 최고 시청률을 36.2%(42회)까지 기록했다. 그리고 그 인기의 중심에는 단연 이세영이 있었다.

이세영이 연기하는 민효원은 살갑고 구김살 없는 성격의 철없는 부잣집의 막내딸. 부잣집 아가씨는 여주인공의 라이벌이자 못된 성격의 깍쟁이로 그려졌던 기존 주말드라마와 달리 민효원은 명랑하고 순수한 성격의 소유자.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서 오로지 '직진'만 하는 당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아츄커플'이라고 불리며 메인 커플인 이동진(이동건)·나연실(조윤희) 보다 더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이세영의 사랑스러움 덕분.
"나 강태양 씨 좋아해요"라는 고백은 시도 때도 없고 "빨리 결혼하고 싶다"는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민효원은 눈물 콧물을 다 쏟으며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았다. 그런 이세영의 무한한 애정 공세에 '철벽남' 현우도, 시청자도 모두 빠져버리지 않을 수 없었다.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움이 뚝뚝 묻어났던 이세영은 단언컨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낳은 최고 스타이자 인기 기여자였다.

이날 이세영은 극중 연인 호흡을 맞춘 현우와의 호흡에 대해서 "아무래도 초반에는 제가 짝사랑해서 따라다니다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는데 그 지점이 점점 친해지는 시기와 맞물렸던 것 같아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제가 혼자 짝사랑하는 연기도 민망할 수도 있는데 환경이 좋았던 것 같아요. 감독님은 말할 것도 없고 스태프분들 모두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해주셨던 것 같아요. 초반에 저 혼자 힘들 수도 있을 순간도 편안하게 연기를 했고 후반부에 갈수록 손발도 척척 맞았던 것 같아요"고 덧붙였어요.
최근 종영한 KBS2 주말극에 출연했던 탤런트 이세영이 2일 논현동의 한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세영은 극중에서 '민효원' 역을 맡아 '강태양'으로 출연한 현우와 알콩달콩한 연인 관계를 그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3.02/
이어 다른 커플에 대해 유난히 스킨십이 많았던 것에 대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웃으며 "메인 커플도 아닌데 이렇게 스킨십이 많을 줄 몰랐어요. 그런데 효원이 성격상 그럴 것 같고 뽀뽀나 키스 말고 손잡고 팔짱 끼고 이런 스킨십들은 실제로 커플들이 할 것 같은 것들을 넣으려고 했어요. 스킨십 수위는 극중 캐릭터에 맞게 감독님께서 순수한 사랑을 잘 표현하게 연출해주셨던 것 같아요"고 말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나왔던 많은 남자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멋있는 인물을 친오빠 였던 '민효상'을 꼽았다. 그는 "오빠가 민효상을 연기할 때 악역이든 모든 내 여자는 지킨다, 내 여자의 순정이 있다는 걸 깔고 연기했거든요. 은석 오빠 캐릭터는 자기 여자는 자기가 지키고 믿음을 주는 캐릭터 였어요. 그래서 마음만 예쁘게 쓰면 좋겠지만 후반부에는 개과천선했잖아요. 다른 남자 캐릭터 분들은 자꾸 옛날 사랑에 흔들리시더라고요"며 "태양이는 좀 불안할 것 같아요. 너무 많은 여자들이 좋아하고 인기가 많으면 예쁘게 사랑하기도 힘든데 질투가 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마음도 편안하진 않을 것 같아요"고 웃었다.

한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오는 4일부터는 후속작 '아버지가 이상해'가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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