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만화 플랫폼 코미카(www.comica.com)를 서비스하는 코미카엔터테인먼트가 게임개발사 펀플, 룽투코리아와 모바일 게임 '스펠나인'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트랜스미디어 웹툰 제작 및 게임 공동사업을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스펠나인은 국내 게임 개발사인 펀플이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로, 룽투코리아가 지난달 펀플과의 IP(지적재산권) 계약을 통해 스펠나인의 아트웍 리소스 및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과 중국 지역 서비스를 독점하게 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이번 협약으로 웹툰 스펠나인(가제)의 첫 시리즈가 이달 중 코미카에서 연재된다. 특히 이번 작품은 게임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 게임의 주요 NPC(Non-Player Character, 플레이어에게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도우미 캐릭터)인 '드로이첸 2세'와 '판도라' 등의 이야기를 그리는 스핀오프(Spin-off) 웹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사는 원작 게임의 세계관을 확장해나가는 웹툰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최근 포켓몬고로 다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포켓몬스터'와 같은 IP 성공 신화를 새롭게 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코미카의 모회사인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가 중국 현지에 설립한 웹툰 퍼블리셔 '창만'이 텐센트동만 등 메이저 웹툰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고, 룽투게임 역시 중국 내 웹툰 플랫폼 '동만지가'를 보유하고 있는 등 중국 진출을 위한 명확한 통로를 확보하고 있어 웹툰을 통한 성공적인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김창민 코미카 대표는 "이번 3사의 프로젝트는 국내에서는 유례없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이 적용된 것"이라며 "이와 같은 시도가 최근 게임 시장의 정체를 해소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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