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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 가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드라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엄정화, 구혜선.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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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엄정화와 구혜선이 MBC 주말극의 품격을 높일까.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 가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그리는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연출 백호민, 극본 하청옥)이 3월 4일 첫 방송된다. '금 나와라 뚝딱', '여자를 울려 등을 집필한 하청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 MBC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를 써온 백호민 PD가 의기투합 작품.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2014년 tvN '마녀의 연애'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엄정화와 데뷔 이후 첫 장편 주말극에 도전하는 구혜선이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은다. 극중 엄정화는 화려한 외모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유지나 역을 맡았다. 영혼까지 울리는 가창력으로 20년 이상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젊은 시절 버려서는 안 될 것을 버려가며 성공한 사연이 있는 인물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혜선이 연기하는 유지나의 모창가수 정해당은 실직한 아버지 대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밤무대 모창가수.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한여름 바닷가에 핀 해당화처럼 잘 웃는 캐릭터로 엄정화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대중에게 MBC 주말극은 '막장 드라마여야만 성공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전작 '불어라 미풍아'는 역시 저조한 성적표를 받다가 막장 요소가 실리면서 시청률이 상승했고, 막장 요소가 없던 작품은 크게 사랑을 받지 못했던 반면 막장 드라마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듯했던 '왔다 장보리' 등의 작품은 크게 성공했기 때문.
과연 '톱스타' 엄정화와 구혜선이 뭉친 '당신이 너무합니다'는 '주말극=막장 드라마'라는 공식을 깨고 MBC 주말극의 품격을 높이면서도 시청률까지 사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여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백호민 PD는 현장에서의 엄정화의 구혜선의 호흡에 대해 "극중 엄정화 씨와 구혜선 씨가 붙는 장면이 났는데 호흡이나 캐스팅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극중 가수와 모창가수가 똑같아야 할 필요는 없다. 해당이라는 캐릭터가 어설픈 모창가수이기 때문에 더욱 잘 어울린다"며 "방송을 보시면 정말 깜짝 놀랄 것다. 엄정화 씨도 제가 못봤던 모습들을 보게 되서 설렘도 느껴졌다. 정말 불꽃튀는 연기를 보게 되실 것"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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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 가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드라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엄정화.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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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혜선은 엄정화의 모창가수 역을 맡은 것에 대해 "극중 맡은 캐릭터가 모창가수이긴 하지만 뭘 해도 우습고 우스꽝스러워야 되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제가 연기하는 데에 더욱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표정 등을 흉내내려고 할 때마다 스스로 어설펐다. 그런게 극중 재미를 살렸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정화는 구혜선의 연기를 지켜본 것에 대해 "저는 모니터링을 하면서 구혜선씨를 보면서 놀랐다. 굉장히 아름다웠고 제가 표현하지 못했던 모습을 연기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여배우들끼리 현장에서 기싸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 구혜선 씨가 이런 눈으로 쳐다보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연기에 대한 선의의 경쟁이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좋은 경쟁일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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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MBC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 가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드라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구혜선.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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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데뷔 후 처음으로 긴 호흡의 주말 드라마를 출연하는 것에 대해 "사실 목이 안좋아서 가끔 잠길 때가 있는데 다 극복했다. 사실 이런 긴 호흡 드라마를 하는 게 저한테 도전이기도 한다. 목이 잠길 때는 두려움도 있었는데 이번에 앨범도 해냈다. 그래서 제가 빠르게 진행되는 드라마를 해 냈을 때 불안감을 떨칠 수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3월 4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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