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연기 히로인 박보영이 귀환했다.
극중 박보영은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으로 완벽 변신, 1회부터 작은 체구로도 브라운관을 꽉 채우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1회에서는 도봉순이 괴력을 갖고 태어나게 된 과거사부터 안민혁을 만나 그의 보디가드로 고용되는 과정이 스피디하게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봉순이 건달들을 맨손 제압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그의 엄청난 힘을 알게 된 안민혁이 도봉순을 개인 경호원으로 채용한 상황. 평소 안민혁을 협박해온 의문의 남성, 여기에 도봉동 여성 연쇄 살인사건까지, 곳곳에 미스터리 코드가 심어져있어 향후 파란만장 흥미진진한 전개가 예상된다.
2015년 드라마 tvN '오 나의 귀신님'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박보영은 그간 어느 드라마에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 '도봉순'으로 완벽 빙의, 빈틈없는 연기를 펼쳤다. 마치 게임에서 막 걸어 나온 듯 예쁘고 귀여운 비주얼, 그러나 거구의 사내들을 줄줄이 쓰러뜨리는 괴력까지 탑재해 상반된 매력을 뽐냈다.
또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고 라면 먹듯 이력서를 쓰는 취준생의 짠내 가득 일상을 리얼하게 표현했고, 엄마 황진이(심혜진 분)의 구박에 맞서는 억척스러운 면모까지,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를 펼쳐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밖에 인국두에 대한 짝사랑으로 설레어하는 순수한 여심까지 그려내, 그야말로 총천연색 연기를 펼쳐보였다는 반응.
박보영 사전에 안 되는 연기란 없었다. 드라마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 메인 타이틀롤 도봉순으로 열연한 박보영의 이름값이 빛난 1회였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2회는 25일 밤 11시 방송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