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은이와 남편인 배우 김동현의 인생이야기가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43년 가수왕 혜은이의 빛과 그림자'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동현은 "영화 사업에 돈을 많이 잃었다. 가지고 있던 돈 거의 200억 가까이를 날렸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혜은이는 "아파트 전부 다섯 채, 그 당시에 현찰만 30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현 싯가 200억 원 이상인 금액이다.
남편 김동현의 사업실패와 빚보증으로 모든 재산을 탕진한 부부. 밑바닥 까지 떨어졌지만 혜은이는 주저앉지 않고 10년 동안 그 빚을 갚았다.
혜은이는 "돈이 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다했다. 돈 주는 곳이라면 싫어도 갔다. 그때는 시간을 많이 뺐기니까 방송도 못했다. 돈버는 일을 못하기 때문이었다. 아침에도 노래하라고 하면 가서 했다. 드레스도 안 줘서 무용하는 분 의상을 입고 공연을 하기도 했다"면서 "당시 집안이 뒤집어지고 그럴 때였다. 그런 상황까지 갔었을 때 제가 얼마나 처량하고 비참했겠어요?"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죽으려고도 했었고 한국을 떠나서 도망도 갔었다. 그런데 제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었지만 그렇지 않은 척하면서 살아온 거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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