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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월 극장가 때아닌 공포, 스릴러가 극장가를 강타했다. '연기 신(神)' 이병헌도, '고비드' 고수도 할리우드에서 날아온 다중인격 제임스 맥어보이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 22일 개봉한 '23 아이덴티티'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국내 흥행작을 모두 제치고 단번에 흥행 1위를 꿰찬 '23 아이덴티티'는 이틀 연속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독주를 펼치고 있는 것.
무엇보다 눈길을 끈 대목은 지난해 흥행의 중심에 서 있었던 이병헌 주연의 '싱글라이더'(이주영 감독)가 예상과 달리 '23 아이덴티티'의 맞수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병헌의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음에도 '23 아이덴티티'의 흥행세를 꺾지 못하고 있다. 고수 주연의 '루시드 드림'(김준성 감독) 역시 '23 아이덴티티' '싱글라이더'와 같은 날 출격했지만 흥행 상위권에 접근도 못 해보고 계속해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같은 날 '재심'은 7만6864명(누적 144만7731명)으로 2위에, '싱글라이더'는 3만5838명(누적 10만6878명)으로 3위에, '조작된 도시'(박광현 감독)는 3만3918명(누적 218만9674명)으로 4위에, '트롤'(마이크 미첼·월트 도른 감독)은 3만3028명(누적 33만4605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23 아이덴티티' 포스터